직장 내 CCTV로 근태를 감시당하는 근로자들이 이를 신고해도 받아주는 곳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인권위는 서로에게 전화해보라며 '핑퐁' 행태를 보이고 있다. 미디어SR이 고용노동부에 CCTV 인권침해는 어디로 신고하냐 묻자,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CCTV 관련 인권침해는 국가인권위원회 쪽으로 물어보라"라고 말했다. 인권위에 문의했더니, 인권위도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고 했다. "인권위는 공권력에 관한 인권침해를 조사하는 기관이다. 사기업의 경우, 장애와 같이 특별한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
"강간죄의 한국어 정의와 영미권 정의의 가장 큰 차이는 '동의'의 여부다."2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권력형 성폭력, 2차피해 방지정책 제안 토론회에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한 말이다.이 교수는 미투 운동과 관련해 성폭력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강간죄는 '사람을 폭행이나 협박 등으로 강제해 성관계를 함'으로 정의가 되어 있어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폭행이나 협박을 당했다는 것과 자신이 항거불능상태였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구조다. 그러나 영미
권력형 성폭력의 피해자가 모여서 만든 전국미투생존자연대의 발족식과 2차피해 방지 정책 제안 토론회가 2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전국미투생존자연대는 조직 내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나, 문제 제기로 인해 해고된 사람들이 모인 연대다.발족식은 전국미투생존자연대(미투연대)가 주관하고, 미투연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주최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남인순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남정숙 미투연대 대표, 권정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단체 변호사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4차 혁명시대에 활약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초등학교 창의 인성 교육 체계를 강화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체계적이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사회의 창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재단은 2016년 다포스 포럼 이후,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이에 따라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기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재단은 농산어촌 10개 초등
당신이 네이버 뉴스에서 본 댓글은 '유령'이 단 것일지도 모릅니다. 인터넷 상에서 실명 아이디뿐만 아니라 유령 아이디를 대량 생산해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아이디 불법거래 게시물은 총 8,956건이 탐지됐으며, 전년대비 215% 증가한 결과입니다. 업자들은 가짜 주민등록번호를 만들어 새로운 아이디를 생성하거나, 휴면 아이디를 해킹한 유령 아이디를 판매합니다. 방통위는 이런 거짓 아이디를 이용해 네이버 쇼핑몰 등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거짓으로 평가, 홍보하거나
"여자라면 화장은 예의지", "여자가 왜 이렇게 기가 세", "A 씨는 예쁜데 일도 잘하네?"직장인 A 씨(25)는 이와 같은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A 씨는 평소에 화장을 잘 하고 다니지 않는데, 주변인들로부터 화장에 대한 지적이 들어와 스트레스라고 털어놨다. 이제는 남들 때문에 화장하고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성이 일상적으로 듣는 말들에는 `차별`이 숨어있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별, 인종, 장애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담은 표현을 `먼지차별`이라고 한다. `먼지`라는 이름이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 유료화 모델 도입으로 업계 관계자들과 엇박자를 보이는 행태다.지난 1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2,000원~5,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면 더 빨리 택시를 부르는 `우선 호출`과 `즉시 배차` 기능을 3월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카카오는 "국토부,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와 서울시는 "협의 사항이 없었다"라고 말해 카카오가 업계 이해관계자와 제대로 된 협의를 거치고 발표했는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가시지 않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
정부가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등, 국가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화력 발전소 측은 인근 주민들의 피해에도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의 첫 번째 환경 방침은 `친환경경영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 및 국민 행복 추구`다. 전력생산 전 과정에 있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와 공존·공영하는 녹색발전소 운영을 위해 설정한 환경 방침이다. 그러나 환경영향을 최소화해 지역사회와 공존하겠다는 동서발전은 주민들의 건강상 피해는 책임지지 않았다. 동서발전 측 한
페이스북이 S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의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이용자의 접속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3억9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방통위는 21일 "페이스북은 시장 영향력이 매우 큰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단기적으로 왜곡시키고 중대한 이용자 피해를 발생시켰다"며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페이스북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내 통신사에도 간접적인 피해를 줬다. 접속 경로 변경 이후 접속 속도가 느려져 이용자들의 불만이 늘자 국내 통신사가 문제를 제기했으나 페이스북은 이를 적극적으로 확인하지 않았
산업통상자원부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방침을 세운 가운데, 강원랜드 측은 산자부 대책만 기다리며 피해자 구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산자부는 지난 16일 226명의 점수 조작 부정 합격자를 퇴출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구제 방침을 강원랜드와 협의해 세우기로 했으나 강원랜드 홍보팀 관계자는 "업무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전했다.미디어SR은 산자부 관계자에게 강원랜드는 자체적으로 피해자 구제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산자부 관계자는 "모든 것은
보건복지부가 간호사의 근로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해 나섰다. 태움, 성폭력 등 인권침해 행위 시 가해자의 면허를 정지하는 등의 근거 규정 마련을 추진하고, 2022년까지 신규 간호사 10만 명을 확대해 업무부담을 완화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대책`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간호사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의료기관 내 간호인력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간호사의 `태움`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 인권센터를 설립한다. `태움`이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를 도운 정보회사에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페이스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가디언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라는 데이터 회사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얻은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토대로 이들의 성향을 분석한 뒤 결과를 트럼프 캠프에 제공했다.이와 같은 상황은 페이스북이 2014년 케임브리지 대학 심리학 교수인 알렉산드로 코건이 개발한 앱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thisisyourdigitallife)에 사용자 정보 수집을
"민중은 개, 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파면에 불복해 낸 행정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했다.교육부는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었으나, 법무부 국가 송무 상소심의위원회가 1, 2심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며 상고 불허 방침을 통보해 2심 판결을 수용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상고를 포기하고, 상고 기한인 2주가 지나 나 전 기획관은 17일 최종 승소를 확정했다. 앞서 2016년 7월 나 전 기획관은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다가 "민중은 개, 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 "개, 돼지로
현대자동차가 조만간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제시한 '재벌의 자발적 개혁' 데드라인이 코앞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까지였던 지배구조 개혁 데드라인을 올 3월 주총 이후로 연기했다. 김 위원장은 개선안이 미흡할 경우 하반기에 강한 제재와 규제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6일 열린 현대차의 주주총회에서는 지배구조 개선안이 발표되지 않았다. 이날 주총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한 주주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배구조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마을 주민들은 발전소 때문에 “살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환경유해물질에 의해 암, 피부병 등이 발병하고, 소음으로 인해 두통이 생겼다고 한다. 수온이 올라 어업 활동에 피해가 가고, 날리는 석탄 가루에 농업 활동에 지장이 생겼다. 마을 주민들 다수가 태어날 때부터 이곳을 지킨 토박이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다른 데 가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이렇게 주민들의 피해 민원이 빗발치는데도 불구하고, 환경부와 지자체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발전소가 처음 들어선 것이 1999년.
남정숙 전 성균관대학교 교수(현 인터컬쳐 대표)는 2015년 교수 재직 시절 다른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성균관대학교는 가해자 이 모 교수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비정규직에 해당하는 전임교수였던 남 전 교수는 문제를 제기한 후 성균관대와 계약이 연장되지 않았다. 남 전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쫓겨난' 것이었다. 남 전 교수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의 끝은 피해자의 생활권과 노동권이 보장된 채로 일터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권력형 성폭력을 막기 위해
"웹툰 작가에게 삶과 건강이 존재할까요?"웹툰 작가 A씨가 한숨처럼 털어놓은 말이다. 웹툰 작가들의 휴재 공지를 보면 `건강이 안 좋아 쉬다 오겠다`는 말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지난달 코미코에서 `설레는 기분`을 연재하던 만화가 쌈바(33)가 암 투병 중 숨을 거뒀다. 또,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한 `월한강천록` 회색 작가도 지난해 1월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웹툰 작가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주간 연재 작가는 매주 1~2회 마감을 한다. 최근 웹툰 컷 수도 늘어나 한 회에 80~100컷 정도로 작업해야 한다. 익
여성 채용이 늘고 있음에도, 여성 10명 중 4명이 1년 미만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어 고용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7 임금근로자 수`를 분석한 자료를 14일 공개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1,993만 4천 명으로 2년 전보다 2.7% 증가했고 여성은 4.1% 상승해 상승 폭이 더 컸다. 그러나 여성 근로자 중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 약 300만 명과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 56만 명을 합하면 전체의 40.7%인 총
경찰이 2011~2012년 이명박 정부 시절, 친정부 성향 댓글을 다는 '댓글공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블랙펜 작전'의 진상을 조사하던 중, 2011~2012년 무렵 경찰도 댓글공작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특별수사단을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블랙펜 작전'은 군 사이버사령부가 정부에 대한 악플을 다는 사람을 '블랙펜'으로 지칭하고 종북과 반정부, 반군 세력을 색출하기 위해 2011년 초부터 2013년 10월까지 진행한 작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임직원이 사회적 약자와 상생하기 위해 '공공상생연대기금' 재단에 3,500만 원을 출연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16년 성과연봉제를 조기 도입해, 임직원 전체가 인센티브를 받았었다. 하지만 2017년 기획재정부의 성과연봉제 후속조치에 따라 노사 합의 하에 성과연봉제를 폐지했다. 이후 성과연봉제 조기 인센티브를 받은 임직원들이 인센티브를 자진 반납해 총 3,500만 원을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에 출연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공공상생연대기금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