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권민수 기자

여성 채용이 늘고 있음에도, 여성 10명 중 4명이 1년 미만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어 고용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7 임금근로자 수`를 분석한 자료를 14일 공개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1,993만 4천 명으로 2년 전보다 2.7% 증가했고 여성은 4.1% 상승해 상승 폭이 더 컸다. 

그러나 여성 근로자 중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 약 300만 명과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 56만 명을 합하면 전체의 40.7%인 총 356만 명가량이 1년 미만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임시근로자 198만9천 명과 일용근로자 95만 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3%로 여성보다 고용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인 관계자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기반해서 분석했기 때문에, 해당 분석으로 계약직 직종이 무엇인지,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람인은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 후 재취업 시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는 여성이 많아 남성보다 고용 안정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한창 열심히 일할 나이에 경력 단절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후에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로 복귀하기 어려운 현재 구조가 개선되어야 여성 일자리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기업 및 국가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사회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일환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 사무관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있다. 센터에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 상담, 직업교육 훈련, 취업 알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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