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제공 : 하이원

산업통상자원부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방침을 세운 가운데, 강원랜드 측은 산자부 대책만 기다리며 피해자 구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 16일 226명의 점수 조작 부정 합격자를 퇴출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구제 방침을 강원랜드와 협의해 세우기로 했으나 강원랜드 홍보팀 관계자는 "업무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전했다.

미디어SR은 산자부 관계자에게 강원랜드는 자체적으로 피해자 구제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산자부 관계자는 "모든 것은 강원랜드와 협의해야 하는 사안이다. 부정합격자 퇴출도 물론 중요하지만 피해자 구제도 중요하기 때문에 (강원랜드에) 피해구제 방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서 산자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 측의 입장에 강원랜드 홍보팀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파악중이다"고 말했다. 

강원랜드가 피해자 구제에 대한 내부 소통이 이뤄지지 않을 만큼 답답한 진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기다림만 길어지고 있다. 

미디어SR이 강원랜드 홍보팀 관계자에게 채용비리 사건 발생 당시 강원랜드에 지원했던 구직자들에게 할 말씀이 없느냐고 묻자 "일단 파악을 해보고 연락을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