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주 111.7% 달성
올 매출목표 29.7조 설정

계동 현대건설 사옥. / 사진 = 현대건설 제공
계동 현대건설 사옥. / 사진 = 현대건설 제공

[데일리임팩트 한나연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매출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샤힌 프로젝트 및 국내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9조6514억원으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116.3% 추가 달성했으며,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6% 증가한 7854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32조4906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액인 29조900억원의 111.7%를 달성했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8684억원을 기록했다.

또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수주로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90조49억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건설산업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해 4.3 대 1의 초과수요를 달성하며 재무 경쟁력을 확인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815억원, 순현금은 2조2809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9.7%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26.8%다.

올해 매출 목표는 29조7000억원이다.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올해 △핵심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대형원전을 포함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 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해외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수소·CCUS 등 지속 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 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 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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