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그룹 차원의 '그린경영' 전략 수립 및 추진

계열사 별 CSR팀, CSR협의체 구성...업 연계 사회공헌

LG사옥. 사진. 구혜정 기자
LG사옥.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LG그룹은 사회·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비즈니스 창출을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에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등 그룹 주요 계열사 9곳은 각자 업의 특성에 맞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공헌 전략을 수립 및 실행하고, 해당 부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강조하는 부문은 친환경 경영이다. LG는 지난 2010년 그룹 차원의 그린경영 추진전략인 ‘Green 2020(3대 경영목표)’을 발표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LG그룹 내 계열사들은 각각의 그린경영 전략 및 목표를 수립 및 추진하고 있다.

먼저 LG전자는 전사 안전환경위원회를 통해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기후변화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한국 사업장에서는 에너지, 환경, 안전, 보건에 대한 전사 통합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생산 공정에서는 에너지 고효율 설비와 탄소 배출량 감축 장치를 확대 도입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 성과를 승인 받는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opment Mechanism)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탄소상쇄배출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솔루션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사내 탄소펀드(CarbonFund)를 조성했다. 조성된 자금은 LG전자 사업장의 생산공정 온실가스 감축 및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해 활용된다.

LG 전자의 탄소저감목표. 자료.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LG 전자의 탄소저감목표. 자료.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한편 B2B SW 기업 LG CNS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활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을 위한 친환경 IT시스템 개발하고 있다.

LG CNS는 건물 내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위해 신재생 및 에너지 효율향상 설비를 도입 했다. 특히 전력사용량이 높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LG CNS는 기계, 온·습도, 조명 등 기반설비의 통합 운영을 위한 친환경 IT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했다. 

이러한 친환경 IT시스템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신재생 발전, 전력 저장, 전력 소비에 이르는 여러 분야의 솔루션으로 확장된다. LG CNS는 다목적 EMS(Energy ManagementSystem)를 통해 운영 환경과 지역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제적 설비 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빌딩에 적용되는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공장에 적용되는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태양광과 풍력발전모니터링 및 관리, 분산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마이크로EMS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가 포함된다.

LG CNS의 비대면 코딩교육 'AI 지니어스'
LG CNS의 비대면 코딩교육 'AI 지니어스'

한편 LG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CSR팀, CSR협의체 등을 구성해 업(業)과 연계한 전략적 사회공헌 추진하고 있다.

특히 IT컨설팅 및 SW 기업 LG CNS 2017년부터 중학생 대상으로 코딩 기초 교육 프로그램 ‘코딩지니어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딩지니어스 강사는 전현직 LG CNS 직원들이 담당한다. IT기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LG CNS 직원들이 중학교를 찾아가 재능을 기부했지만, 올해 코딩지니어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2020년에는 총 3000여명의 청소년들이 LG CNS를 통해 AI 교육을 받았다.

코딩지니어스는 국내 대표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2017년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교육부장관상’과 ‘자유학기제 우수사례 교육부장관상’을, 2018년에는 ‘교육기부대상 교육부장관 표창’ 및 ‘사회공헌 유공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작년에는 IT 업계 최초로 경력보유여성을 IT강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경력보유여성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LG CNS는 퇴직 후 4,5년이 지나 일정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LG CNS 출신 경력보유여성을 우선 선발 기준으로 삼는다. 

LG CNS 관계자는 미디어SR에 "LG CNS는 향후 AI 외에도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LG CNS만이 할 수 있는 청소년 대상 IT신기술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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