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수원 4~7층에 걸쳐 있는 '별마당 도서관' 모습.
스타필드 수원 4~7층에 걸쳐 있는 '별마당 도서관' 모습.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이따가 스타필드 '별마당'에서 1시에 봐"

이런 약속이 스타필드 수원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곳은 입지적으로 지하철 1호선 수원 지역 화서역 바로 옆인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공식 개점을 이틀 앞둔 24일 스타필드 수원은 점포 브랜드 매장들 대부분 운영에 들어간 상태여서 방문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당일엔 몰리스 라운지를 갖춘 이마트 펫 숍 '몰리스'(스타필드수원점), '메가박스'(수원스타필드점) 등도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별마당 도서관에 젊은층 호평이 집중됐다. 

이날 스타필드 방문객 중 20대 등 젊은층 사이에서는 "점포가 생각보다 많이 커서 좋다. 특히 별마당 도서관은 점포 내에서도 또 다른 랜드마크 공간으로서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다"고 극찬이 이어졌다. 

이어 이들은 "코엑스에만 이 별마당이 있어 일부러 그것 보려고 올라가기도 했다. 굳이 서울까지 안 가도 경기 남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또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만의 특징으로 "건물 외벽 라이트 톤 인테리어와는 대조적인 자연목 다크 톤으로 따뜻함이 느껴진다"며 "코엑스보다 도서관이 더 크고 높아 인상적"이라고 했다. 

실제 스타필드 수원 내 별마당 도서관은 22미터 높이로 4층부터 7층까지 4개층 중심부를 관통하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 MZ 특화 쇼핑몰..."입점 브랜드 400개 중 MZ향 30%"

스타필드 수원은 앞서 하남과 코엑스몰, 고양, 안성에 이어 4번째 스타필드이지만 2세대(2.0)로 따로 구분할 정도로 매장 구성과 입점 브랜드 등에서 MZ향으로 차이가 크다. 

수원점은 MZ향 스타필드 2.0 첫 점포로서 400개 가량의 입점 브랜드 중 약 30% 정도가 이런 MZ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들로 채워져 있다. 

MZ 인기 브랜드 '유스'를 비롯해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옵스큐라', 슈즈 편집숍 '듀드 아이엠샵', 축구 편집숍 '오버더피치' 등이 일례다. 

'헬리녹스·노티카' 등을 아우르는 복합 편집숍 '로우로우', 인기 브랜드 '세터'를 주축으로 한 성수동 인기 편집숍 '워즈히어' 등도 입점했다. 

'H&M', 'COS', '아르켓' 등이 경기권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런던 베이글'도 2월에 문을 열고 '자라'와 '유니클로' 등 글로벌 브랜드도 좀 늦게 따로 문을 연다. 자라는 경기권 최대 규모로 자리잡는다. 

성수·홍대 등 서울권에서만 볼 수 있었던 브랜드도 있다. 성수동 'LCDC'가 카페 이페메라와 의류 잡화 쇼핑 복합 매장을 열었다. 성수 핫플 '오롤리데이' 편집숍 '해피어마트'도 있다. 나만의 시계를 만들 수 있는 '놋토'도 유통 시설 처음으로 입점했다. 

홍대 유명 카페 '이미 커피'.
홍대 유명 카페 '이미 커피'.

실제 스타필드 수원에 입점한 이들 신규 브랜드들은 MZ 세대를 불러들이고 있었다. 이날에도 20대 중엔 수원 지역에 살지는 않지만 별마당 도서관 7층 '이미 커피(IMI COFFEE)'를 마시러 일부러 스타필드 수원에 온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점장도 스타필드 수원이 다른 스타필드와는 차별화한 '2.0' 점포로서의 특징으로 이 MZ과 다층구조 도심형 매장을 꼽았다. 

이 수원점장은 "기존 스타필드가 가족 중심이었다면 수원점은 가족에 더해 MZ 세대까지 타깃으로 선보이는 첫 점포여서 2.0"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 도심형 스타필드에 비하면 좀 깊이 파고 조금 더 높이 올린 다층구조 도심형 쇼핑몰이라는 점에서 2.0"이라고 덧붙였다. 

도심형이지만 '2.0'으로 차별화할 정도로 연면적 10만평(33만1000㎡) 규모로 약 14만평(46만㎡)의 하남에 버금 간다.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다. 

스타필드 수원은 스타필드만의 개방감을 잘 살리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스타필드만의 개방감을 잘 살리고 있다.
층 간을 걸쳐 설치된 '미디어 타워'.
층 간을 걸쳐 설치된 '미디어 타워'.

전반적으로 스타필드 수원은 '별마당 도서관'을 점포의 개성으로 삼고 복합쇼핑몰 내 중심부 기둥을 없애 개방감을 극대화한 스타필드만의 공간적 특징을 잘 살려냈다.  

'스테이 필드', 머물고 체험하는 공간...카페 등 '식음료·스포츠·펫 프렌들리' 망라 

스타필드 수원의 점포 콘셉트가 '스테이 필드(Stay Field)'인 만큼 머무르며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는 공간을 위한 브랜드도 스타필드 수원 특징이다.

이런 체험형 입점 브랜드론 별마당 도서관 인근 LP 판을 들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LP 카페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 친환경 브랜드 러쉬의 '러쉬 스파',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체험형 리테일 매장을 선보인 '안다르' 등이 있다. 

2층 고메스트리트.
2층 고메스트리트.

취향 체험형 브랜드론 식음료(F&B) 브랜드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한식 레스토랑과 베트남 쌀국수 식당 등의 '고메스트리트'(2층)와 을지로 대표 베트남 식당 '촙촙', 한우 전문 '한와담 철판한상' 등의 '잇토피아'(7층)뿐 아니라 1층엔 성수·하남·신사 등지 트렌디한 디저트와 델리 등으로 미식을 즐기는 수원만의 '바이츠 플레이스'를 조성했다. 

이 바이츠 플레이스는 1층 광장을 따라 가볍게 들러 델리를 즐기고 떠나도록 기획한 푸드 편집숍이다. 이 곳엔 MZ 인기 디저트 '노티드'도 경기권 최대 규모로 입점한다. 

동시에 체험형 스포츠 콘텐츠도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 등으로 기존 스타필드의 아쿠아필드보다 고급화했다. 콩코드는 골프연습장·수영장·테니스 코트·사우나 등 시설을 갖추고 약 1500평(4959㎡) 규모로 6층과 7층에 걸쳐 조성됐다. 이외 '클래스콕'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음식 만들기부터 여러 취미도 즐길 수 있다. 

8층 스타가든 내 펫 파크에서 만난 견주와 반려견 모습.
8층 스타가든 내 펫 파크에서 만난 견주와 반려견 모습.

펫 프렌들리 공간과 서비스도 구비해 견주들의 반려 동물과의 경험도 강화했다. 반려 동물과 함께 즐기는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8층 '스타가든' 내 '펫 파크'가 일례다. 이외 펫 아카데미·피트니스·마사지·전문 의료 케어·호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코코스퀘어'도 2월 중 열 예정이다. 애견 동반 브런치 레스토랑 '달마시안'도 유통 시설 처음으로 입점해 있다. 

유통 격전지 수원서 '500만' 유치 목표...이마트 트레이더스·스타필드와의 시너지 기대감

스타필드 수원은 평택 파주·용인 서울·영동 고속도로와 1번·42번 국도, 덕영대로와 인접한 광역 도로망까지 품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 프라퍼티는 "120만명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반경 15km에 상주하는 약 500만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 지역과도 가까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인근 주민들이 가볍게 산책하듯 도보로도 '스타필드 수원'을 누리도록 하겠단 계획이다. 

실제 이날에도 집이 바로 수원점 코 앞이라서 와봤다는 방문객이 많았다. 

유입 인구 목표치가 큰 만큼 지하 3층부터 지하 8층까지 주차장을 갖추는 등 주차 시설도 각별히 신경 쓴 모습이다. 스타필드 수원 동시 주차 가능대수는 4500대다. 실제론 길 건너편 지하 주차장도 사용할 수 있어 댈 수 있는 공간은 더 많다. 

인근 주민들 편의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스타필드 수원엔 편의점 이마트24도 입점해 있다. 이마트 매장으론 트레이더스(수원화서점)와 일렉트로 마트, 몰리스, 노브랜드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아웃렛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가 들어와 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은 트레이더스 22호점으로 스타필드 수원 지하 2층에 3100평 규모로 지난달(12월) 21일에 문을 열었다.  

성과는 크다. 개장 한 달 만에 20만명이 다녀가는 등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수원 지역엔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14개 이상이 있을 정도로 상권 규모가 크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와중에 정식 개점 전에도 이 같은 방문을 끌어내면서 스타필드와의 시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20대 젊은 층은 인상적인 장소로 '별마당 도서관'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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