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MZ 특화몰을 내세워 2세대 스타필드 첫 스타트를 끊게 된 스타필드 수원엔 MZ향 핫한 패션·뷰티, 식음료 브랜드들이 대거 출점에 나섰다.
업계는 개장 초반 팝업 스토어 등도 앞다퉈 열며 매장을 찾는 MZ 대상으로 브랜드 각인 시키기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5일 업계 등은 "스타필드 수원엔 매장을 크게 낸 경우가 많은데, 매장을 크게 냈다는 건 임대료, 관리비 등도 많이 나간다는 의미"라며 "수익 구조를 맞춰서 들어가니까 그만큼 스타필드 매장의 수익성을 확신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필드 수원엔 이랜드 '뉴발란스', LF의 '바버' 등이 초대형으로 MZ향 콘텐츠를 강화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뉴발란스는 수원점 5층에 210평 가량의 초대형 매장을 냈다. 이번 매장은 뉴발란스 러닝화와 체험 요소로써 브랜드 가치를 느끼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뉴발란스 키즈도 97평 가량으로 입점, 인공 지능 캐치 게임존 등 체험형 콘텐츠를 구비하고 있다. 2층 프리미엄 패션존에 자리잡은 바버 경우 브랜드 역사를 체험하고 왁스 재킷 등의 '리왁스 스테이션' 등으로 평소 바버에 관심이 많던 2030에게 브랜드를 더 깊이 알리는 계기로 삼는 모습이다.
이번엔 유난히 대규모를 강조한 입점이 두드러진다. 체험 공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층에 최대 규모 첫 특화 매장을 낸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도 있다. 약 100평으로 안다르 58개 단독 매장 중 가장 크다. 요가와 필라테스 등을 해보며 안다르 브랜드 정체성을 경험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체험존에서는 시그니처 제품 레깅스뿐 아니라 가방과 모자 등 액세서리, 홈트 용품까지 전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한샘도 6층에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한 수원 최대 가구 매장을 선보이며 MZ층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이다.
이외 입점 브랜드를 보면 친환경 가치를 담은 헬시 비건 뷰티 '피브'가 수원 스타필드 내 시코르 수원점에 입점한다. 이번 시코르 수원점은 1층 중앙에 약 50평 규모로 있다. 여성층 타깃의 슈즈와 가방 등의 코오롱FnC 모던 럭셔리 핸드백 '쿠론'과 컨템포러리 슈즈 '슈콤마보니' 입점을 비롯해 MZ향 패션 플랫폼 무신사 트레이딩의 '잔스포츠'도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쿠론 앤 슈콤마보니는 MZ 여성층 타깃의 트렌디한 상품을 판매한다. 잔스포츠 경우 이번 매장 콘셉트는 마트를 연상 시키는 냉장고와 상품 진열대, 장바구니 등 소품 배치로 이색 쇼핑 경험을 강조했다.
앞서 F&F 프리미엄 스포츠 '세르지오 타키니'는 수원 매장에서 타키니만의 헤리티지를 담은 '1966 보스턴백 리미티드 에디션'을 100개 한정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1966 보스턴백과 프로폴리 썬바이저 등 테니스 용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LF '챔피온'도 20~40 MZ층에 100년이 넘은 헤리티지를 경험하도록 힙한 감성을 더해 매장을 냈다.
가족 단위 MZ층을 겨냥해 이랜드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스파오' 경우엔 온 가족이 즐기는 '패밀리 플래그십' 매장을 열기도 했다. 350평 가량의 매장에서 남녀 캐주얼과 포맨·포우먼, 키즈, 생활용품 등 스파오의 여러 상품군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
MZ 가족에 방점을 찍은 식음료 매장도 들어와 있다. bhc그룹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풀무원 '올가홀푸드' 등이 일례다. 특히 올가홀푸드는 가족 단위 MZ층에 집중, 시음·시식·즉석 로스팅 견과 등 체험형 이벤트로 생동감 넘치는 경험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친환경 가치에 중점을 두고 '로하스 프레시 마켓' 공간 구성에 힘을 실었다. 올가홀푸드는 매장 내 3040 MZ 가족 타깃으로 '프레시 앤 이지 존', '레디 밀 존' 등에서는 친환경 키즈 전문 '올가맘'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스포츠와 반려견 공간, 홍대 등 MZ을 겨냥한 2세대 스타필드는 30%에 달하는 입점 브랜드가 신규다. 스타필드 수원에 체험형 직영 라운지로 MZ층 포함 폭넓은 고객층에 브랜드를 각인시키려는 '바디프랜드' 같은 브랜드도 눈에 띈다. 70평 넓은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바디프랜드는 이 매장이 경기 남부 지역 대형쇼핑몰엔 처음으로 입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