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IT·글로벌투자 등 전문가 5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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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J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JB금융지주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JB금융지주에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JB금융은 소수주주권 행사 공시를 통해 얼라인이 5명의 이사회 후보를 검토해달라며 명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JB금융지주 지분 14.04%(2023년 말 기준)를 보유한 2대주주다. 앞서 JB금융지주는 이사회 구성을 위해 의결권을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지난 5일까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았다. 

얼라인이 추천한 이사회 후보로는 사외이사 김기석, 정수진, 김동환과 기타비상무이사 이남우,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이희승 등이다.

지배구조 전문가를 비롯해 IT전문가, 글로벌 투자 전문가, 글로벌 자본시장 전문가가 포함된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얼라인에 따르면, 후보 중  여성 후보 2인(정수진·이희승)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이 포함된 이유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5명의 이사 후보는 사외이사 증원이 될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사외이사가 현행 유지될 경우 후보를 4명으로 추천했다. 금감원 모범관행에 따르면, 국내 7~9명 수준인 사외이사는 글로벌 금융회사 수준인 13명으로 늘려야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현재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7명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내년 3월 임기가 만료 되는 이사는 사외이사 6명(유관우, 이상복, 정재식, 김우진, 박종일, 이성엽)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김지섭) 총 7명이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독립성과 다양성을 가진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J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 얼라인에서는 JB금융지주를 포함한 국내 7개 상장 은행·금융지주사들을 상대로 주주환원 강화를 촉구했다.

이에 금융지주들은 배당성향 상향·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발표했으나, JB금융지주의 경우 얼라인의 요구수준에 맞지 않아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두고 다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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