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총액 기준 글로벌 11위, 1계단 상승
160종목 신규상장, 전체 상장종목 수 812종목

글로벌 ETF 순자산 규모. / 사진=한국거래소.
글로벌 ETF 순자산 규모. / 사진=한국거래소.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지난해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순자산총액이 전년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1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 ETF·ETN시장 결산 및 주요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국내 ETF시장 순자산 규모는 2022년 대비 54.2% 성장한 121조657억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ETF시장 순자산 규모가 19% 증가한 것에 비해 성장 폭이 컸다. 순자산총액 기준 글로벌 순위는 11위를 기록해 2022년 대비 1계단 상승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2000억원을 기록해 2022년 2조8000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 비중은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의 33.4%로 전년대비 2.5%p(포인트) 커졌다. 투자주체 모두 거래대금이 증가한 가운데 거래대금 비중은 기관이 35.3%로 전년대비 7.8%p 증가했고, 개인과 외국인의 거래비중은 각각 45.3%(-0.6%p), 19.4%(-7.2%p)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상장 종목은 160종목, 전체 상장종목 수는 812종목을 기록했다. 신규상장 종목 중 액티브 ETF가 73종목으로 46%를 차지했다. 신규상장된 액티브 ETF는 2021년 28종목, 2022년 66종목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ETF 평균수익률은 15.4%로 518종목이 상승했고, 134종목이 하락했다. 누적수익률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 반도체레버리지(합성)’로 수익률 171.2%를 기록했다. 그 밖에 ETF 누적수익률 상위 5위 종목도 미국반도체, 나스닥 및 코스닥 지수의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금리형 ETF가 16조원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CD금리(양도성예금증서금리),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등 기존 금리형 ETF 상품도 추가적으로 상장됐고, 미국달러 SOFR(뉴욕연방준비은행이 고시하는 단기 지표금리) ETF도 처음 상장됐다.

또 한국거래소는 테마형 ETF 중 2차전지, AI(인공지능), 테슬라벨류체인(전기차), 바이오 관련한 ETF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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