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한국은행이 세 번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선택한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의 올해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번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알리는 시그널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데다,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 또한 지속되면서 예년 수준의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 때문이다.실제로 은행업계 내부에서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기점으로 △머니무브(은행 예금 등 안전자산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 △순이자마진(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가계대출이 8개월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은행 실적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과 달리 정작 시중은행 내부에선 ‘수익성 경고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은행권 내 수익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대출금리 인하 기조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특히,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는데 이같은 전략이 오히려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카카오뱅크가 전년 대비 무려 181% 급성장한 1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시중은행과 달리 코로나19 여파에도 끄떡없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1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5억6600만원) 대비 181%의 성장을 일궈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연간 당기 순이익인 137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석 달 만에 1년 치 순이익을 넘는 실적을 거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출범 2년 만에 연도 기준 첫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카카오뱅크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금융지주사들은 1분기 실적과 관련, 당기순이익 측면에서는 선방했으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 순이자마진(NIM) 평균은 1.74%로, 전년 동기(1.91%)와 비교해 0.17%포인트 하락했다.그룹에서 이익 창출력이 가장 큰 은행들의 1분기 NIM도 일제히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 1.61%에서 1.41%로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1.71%에서 1.56%, 하나은행은 1.55%에서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4084억원을 기록하면서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4일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4분기 3672억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 408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8%(1750억원)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하나금융그룹 측은 "임금피크 특별퇴직금,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면서도 "그러나 일회성 비용이 명동사옥 매각익, 베트남 지분투자 관련 파생이익 등과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6분기 연속 10조원대의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606억원) 증가했다.이는 전년 대비 순이자마진(NIM)이 0.11%포인트 악화했음에도 대출채권 등의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3분기 NIM은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1.55%로 하락했다. 국내 은행 NIM은 시장금리 하락 국면에서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새로운 예대율이 적용되면서 시중은행이 비상에 걸렸다.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은 예대율이 100%를 초과해 추가 예수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대율은 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중을 뜻한다. 신 예대율은 가계대출은 15% 가중하고 기업대출은 15% 감경해서 계산한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고 기업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유인하기 위해서 도입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 3월말 기준 전체 예수금 대비 기업대출 비중은 46%로 잔액으로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20조원을 넘어섰지만 비이자 이익 규모는 올해도 3조원대에 머물렀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19조 7000억원) 대비 4.8%(9000억원) 증가한 20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에 이어 2분기 연속 20조원대를 유지했다.순이자마진(NIM)은 예대금리차 축소로 전년 동기(1.67%)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으나,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8% 증가해 올해도 이자 이익 증가세는 가팔랐다.금융감독원 관계자
4대 금융지주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비이자 부문 수익 개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가 독보적인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14조 2천억원을 기록했다. 5대 그룹 연결기준 순이자마진율(NIM)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올해 2분기 1.89%에 불과했으나 대출 자산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6% (우리금융 2018년 실적은 은행만 포함) 증가했다. 2019년 1분기 비이자 이익은 4대 금융그룹 전체로는 5.75% 증가했으나 개별 그룹으로
은행권이 신규 대출과 갱신, 연장 등 경우에 대출자에게 대출금리 산정 내역서를 제공하기로 했으나 차주들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 요구에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금융위원회는 소비자 알 권리를 보장해 금리인하요구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은행 시스템 정비를 거쳐 대출금리 산정 내역서를 대출자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신한, KB, 하나, 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은 1일부터 제공되며 내부 시스템 정비 중인 기업, 산업, 씨티, 광주, 제주 은행은 4월 중 순차적으로 제공된다.신규 대출자는 전결금리 등 대출조건이 확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을 중심으로 한 익스포져(위험노출) 증가에도 작년 크게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고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감독원은 "자본증가율(총자본 기준 +5.2%)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4.5%)을 상회함에 따라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국내 은행 연결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3.9조원을 기록했다"며 "배당을 제외하고도 자본증권 4.7조원, 증자 1.2조원 등 자본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