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 입에 경제를 올리려면 경제를 망친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들어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IMF 국가부도 사태 이후 나라경제가 최악의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을 3만5000달러대에 이양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3만2000달러대로 후퇴해 IMF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되어...”라고 현 정부를 비판함으로써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소위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한 인사가 이렇게까지 경제에 무식한가 하는
정치판을 개혁하겠다는 어느 ‘젊은’ 정치인(혹은 지망생)이 말했지요. “무임승차 비율이 가장 높은 역이 경마장역이다”라고. 그리고는 ‘노인’들에 대한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그 젊은 분이 언급한 ‘경마장역’에 가지는 않지만 이제 영락없이 ‘노인’으로 분류될 ‘연세’에 진입한 처지에서 한마디 올리고 싶군요.조금 ‘연세’를 드신 분들이 지하철을 공짜로 탈 수 있다는 ‘지공족’에 들어가는 것을 왜 기다리는가 혹 좀 생각해보신 적이 있는지요? 지하철 쪽에서 적자 이유로 줄곧 말하는 것이 무임승차 문제이기
해가 바뀌어도 아내는 거의 주 5일 수원 광교로 출근한다. 손자를 돌보기 위해서다. 그것도 사내아이 둘이니 집에 들어오면 파김치가 된다. 가여워서 한 달에 두세 번은 대신하기로 약속해놓고 잘 지키지 못했다. 새해 들어 약속을 다시 하고서 이달 첫째 금요일 오후 4시경 실습을 다녀왔다.첫 번째 한 일이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키는 일이다. 입구에 있는 인터폰에 교실 번호를 누르고 누구 할아버지라고 얘기한다. 또 한 번 인터폰으로 같은 얘기를 한 후 기다리니 이제 2년 8개월 된 둘째가 먼저 나온다. 최대한 웃는 얼굴로 아이를 맞는다. 이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관문인 엘 칼라파테. 이곳에는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오가는 버스 터미널이 있다. 국제선 터미널이지만 규모나 시설은 우리네 읍(邑)만도 못하다. 국제노선이 있어 그런지 이곳에는 환전소가 있다. 그런데 특이하게 암시세로 달러를 아르헨티나 페소로 바꿔준다. 페소는 달러로 환전해주지 않는다. 공정 환율이 1달러당 192페소(3월 1일 기준)이지만 350페소로 교환해 준다. 공공건물에서 공공연히 암달러 시세로 환전하는 나라-. 지금 아르헨티나가 처한 경제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한국에서도 남대문 시장에 가면 암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올해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5.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승률은 IMF외환위기가 불거지 지난 1998년 이후 최고 수치다.통계청은 30일 공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을 기록, 전년 대비 5.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오름세는 IMF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7.5%) 이후 최고 수준이다.이러한 물가상승률은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공식품, 개인서비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의 오름세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반면,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하향 조정하며 글로벌 경기침체의 우려를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IMF는 11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2.3%)보다 0.3%p 상향 조정한 2.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0.7%p), 중국(-0.1%p) 등 주요국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며 주요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0.1%p 내려갔다.다만, IMF는 내년 한국 경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공개돼 우려를 자아낸 외환보유액 감소추세에 대해 여전히 보유고는 견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창용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참석해 외환보유액 감소세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이날 이 총재는 IMF가 권고하는 외환보유액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어떤 상태라고 생각하느냐는 의원의 질문에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답했다.현재 IMF는 시중통화량과 수출액, 외국인 투자금 잔액등을 고려해 적정외환보유
선물에는 상대에 대한 감사가 담긴다. 물건 하나라도 상대의 취향을 고려하고 마음을 헤아려 고른다. 선물을 주고받는 동안 모두가 행복하고 감동을 주는 순간을 맛보기도 한다.그런데 요즘 선물은 좀 다르다.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에게 선물이란 너무 쉽고 간단하다고나 할까?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SNS 메신저가 생일 맞이한 사람들의 소식을 매일 알려준다. 생일이 된 사람의 이름 옆에는 ‘선물하기’ 버튼까지 있다. 친분이 두텁건 그렇지 않건 고민하게 된다. 선물 하나를 골라도 신중하게 고르던 때가 있었는데 선물의 의미가 이제는 참 가볍다는
그림체라는 게 있다. 순정만화 그림체라거나, 명랑만화 그림체 같은. 에서 남주혁이 연기한 백이진은 흡사 순정만화 그림체의 의인화 같다. 갸름한 턱선에 우수에 젖은 눈빛. 어깨는 태평양인데 얼굴은 소년미 넘치는 반전이 선사하는 의외성의 매력. 여기에 다소 비극적인 캐릭터 서사가 가미돼 순정만화 속 주인공 같은 분위기를 더욱 강화시킨다. 이와 대조적으로 김태리가 연기한 나희도는 연신 명랑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그림체의 모형으로 극에 침투해 있다. 단순히 귀여운 처피뱅 헤어스타일이나 털털한 걸음걸이 같은 외형 때문만은
폐기물을 자원으로 봐야 한다, 아니 자원이다, 이런 얘기가 심심치 않게 오르내리고 있다. 아마도 ‘탄소중립기본법’ 시행(2022년 3월 25일)을 앞두고 나오는 목소리들이 아닌가 한다.우리나라는 자원순환을 국가 어젠다로 삼을 좋은 기회를 24년 전에 놓치고 말았다. 1997년 국가 부도(不渡) 위기상황에서 IMF로부터 공적자금을 수혈 받았을 때이다. 세상에 은행이 부도가 난다니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났고, 국민의 고통도 대단했지만 많은 기업인이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 길을 선택했을 만큼 기업의 영역은 암울했었다. 필자도 그
한국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국민총소득은 1977년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었다. 그 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급격히 상승하여 2019년에는 3만 달러(3만 2113달러, 통계청)를 초과, 30-50클럽에 세계 일곱 번째로 진입하는 나라가 되었다. 기존 6개국이 미국,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G7 국가인데, 1000달러 소득 수준에서 30여 년 만에 30배 이상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이다.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는 2020년 한국의 GDP(국내총생산)가 전년보다 2
한국과 일본관계가 악화일로다. 양국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지난달 11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7국(G-7) 정상회의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양국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다. 통상 이런 국제회의에 가면 다자간 회담과 별도로 양자 회담을 갖는 게 관례다.양 정상은 소 닭 보듯 하며 회담 기간 내내 딴 나라 정상들만 만났다. 한 호텔에 3일간 함께 머무르면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은 외면했다. 악화된 관계 정상화 기대도 무산됐다. 이 같은 관계 악화는 과거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서 그 근본원인을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20일 국제통화기금(IMF)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준하는 스트레스 상황을 가정해 평가를 진행한 결과, 한국 금융시스템은 전반적으로 복원력이 있다"고 평가했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이러한 내용이 담긴 IMF 금융부문 평가 프로그램(FSAP)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IMF가 지난해부터 한국 등 12개국 대상으로 FSAP 평가를 진행한 데 따른 결과다. IMF는 FSAP 평가를 위해 지난해 두 차례 현장 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를 정리한 금융시스템 안정성 평가(FSSA) 보고서를 한국시각 기준 21
영화 제목처럼 ‘국가 부도의 날’은 오지 않았다. 하지만 1997년 그해는 온 나라가 파산한 기업처럼 만신창이가 되었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래 가장 큰 난리를 한바탕 치러 내야만 했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IMF 라는 기구는 마치 점령군처럼 대한민국에 들어왔다. 잘 나갈 줄만 알았던 한국의 기업인들은 살을 에는 아픔을 견뎌야 했고 어떤 이는 결국 좌절하여 목숨을 끊는 도리밖에 없었다. (그해 자살률은 다른 해에 비해 3배나 높았다) 한국경제가 어떻게 일 순간에 이렇게 망가질 수 있었을까? 대체 1997년에 어떤 일이 벌어졌고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