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창출 위한 공채 실시, 직원 연봉 800만원 일괄 인상

개발직군 신입 연봉 5000만원 시대 개막, 비개발직군은 4,500만원

사회 환원으로 상생 추구, ‘사회에서도 사랑받는 회사’로 자리매김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넥슨이 신입 사원 및 기존 임직원 연봉을 대폭 늘리고, 대규모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1일 넥슨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임금 체계 개편안과 상반기 공채 계획을 밝혔다.

먼저 넥슨은 2018년 이후 중단된 신입 및 경력직 공채를 올 상반기 내 재개한다. 모집은 신규 개발 프로젝트, AI 연구, 사업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다.

넥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정확한 채용 규모는 부처간 협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세자릿 수 공개 채용이 예상된다”면서 “이번 공개 채용에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입 사원의 초봉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개발직군은 5000만원, 비개발직군은 4500만원을 받는다.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20년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347만원이다.

넥슨의 국내 직원 수는 2021년 6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포그래픽. 넥슨 직원 수(한국지역 기준).
인포그래픽. 넥슨 직원 수(한국지역 기준).

재직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파격적으로 오른다.

넥슨은 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연차가 낮을수록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 받게 된다. 전체 연봉 인상률 평균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3%다. 성과급 또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별도 지급된다.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는 이날 “이번 연봉 인상은 넥슨 소속 5개 법인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GT, 데브캣, 니트로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면서 “노조는 회사측 실무진과 경영진에 감사드리며, 이같은 성과가 게임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인 연봉인상을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넥슨의 주요 사회공헌 사업. 인포그래픽. 넥슨.
넥슨의 주요 사회공헌 사업. 인포그래픽. 넥슨.

'사랑받는 회사'위한 사회공헌 확장

이날 이정헌 대표이사는 “사회 환원을 통해 넥슨을 ‘사회에서도 사랑받는 회사’로 만들어 가겠다”고도 말했다.

작년 넥슨은 의료·교육·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왔다. 우리 사회 코로나 극복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각계각층에 전달하고, 서울대학교병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100억 기부를 약정했다. 이밖에 게임의 문화·예술적 가치 조명을 위한 보더리스(BORDERLESS) 프로젝트, 제주 지역사회 내 복지 및 환경 증진 사업을 수행했다.

올해는 사내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더블유(Double You) 기부 캠페인’을 새롭게 시작한다. 더블유 캠페인은 직원 및 조직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 개별 프로젝트의 기부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넥슨 관계자는 “올해는 사회 취약계층을 살피는 사회 상생 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예정”이라면서 “국내 최대 지식공유 콘퍼런스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도 온라인으로 전환해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문화를 정착시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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