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온택트 네코제, 방구석 경매 · 게임 토크쇼 · 음악 축제 등 다양한 구성

넥슨재단, 게임과 예술 경계 허무는 '보더리스(BORDERLESS) 프로젝트' 공개

27일 오후 6시 개막하는 넥슨의 콘텐츠 축제 '네코제'. 이미지. 넥슨.
27일 오후 6시 개막하는 넥슨의 콘텐츠 축제 '네코제'. 이미지. 넥슨.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넥슨의 연례 콘텐츠 축제 ‘네코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올해 9회째를 맞는 ‘네코제’는 콘텐츠 기업 넥슨과 유저들이 게임 관련 굿즈, 문학, 예술 등 다양한 2차 창작물 및 콘텐츠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를 위해 넥슨은 자사의 게임 IP를 이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이용자는 게임 IP를 활용한 피규어·파우치·티셔츠 등 다양한 상업적 굿즈를 사고 판다.

네코제에 참여하는 한 유저 아티스트 ‘네오엔’은 “국내에서 게임 IP를 이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행사는 네코제가 유일하다”며 “네코제가 일본의 ‘원더 페스티벌’과 같은 대형 캐릭터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저 아티스트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열리는 ‘네코제9’는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게임을 방구석으로 배달합니다’라는 주제로 넥슨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다. 이를 위해 넥슨은 게임 토크쇼 ’보이는라디오’, 게임 음악방송 ‘네코제의 밤+’,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 등 다양한 게임 예능 및 교양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어 넥슨은 네코제를 통해 지난달 28일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 도티, 유병재 등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인플루언서는 '전지적 공작 시점'부터 '보이는 라디오', '네코제의밤+'까지 네코제9의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 1회부터 8회까지 네코제를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금 약 3000만원을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 청운보육원, 라파엘클리닉 등에 기부했다. 굿즈 판매 수익금 전액은 창작자에게 제공하고, 행사 관련 기타 수익을 기부하는 형식이다.

29일 오후 7시 넥슨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 이미지. 넥슨.

게임과 예술의 경계(Border)를 허문다, 보더리스(BORDERLESS) 프로젝트

‘보더리스(BORDERLESS) 프로젝트’는 넥슨재단이 게임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자 지속적으로 펼쳐온 사업이다. 재단은 보더리스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과 예술, 가상과 현실, 게임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다.

2012년에는 마비노기 제작자들이 참여한 파인아트 전시회 ‘borderless’를 열었으며, 2019년엔 넥슨컴퓨터박물관과 함께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역사 25년을 담은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를 개최했다.

오는 29일 ‘네코제9’ 마지막날에는 이 보더리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가 공개된다.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에는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이은석 게임 디렉터, 류정화 전시기획자, 박윤진 영화감독, 서재원 건축가 등이 패널로 참여해 게임과 예술의 경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전한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에 참여한 이은석 게임 디렉터는 “게임 속 세계는 신체 조건이나 외모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면서 “이런 모든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게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말한다.

이밖에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후원, 영화 ‘위플래쉬’ 및 시리아 난민 다큐멘터리 ‘시리아의 비가’ 국내 수입 등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펼치는 넥슨재단은 내년 보더리스 프로젝트 확산을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더리스 공모전’을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