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티웨이항공
사진. 티웨이항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티웨이항공이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해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8일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해 신규 항공기 3대, 에어버스 A330-300을 도입하기 위한 LOI(Letter Of Intent, 계약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 이후 재도약을 노리고 발 빠른 준비에 들어간 티웨이항공은 본 계약 체결 등의 구체적인 수순을 밟아 내년 말부터 신규 기종을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는 현재 전세계 65개 항공사에서 770여대의 항공기가 운항중으로, 기존 보잉737-800 항공기보다 6,000km 이상 항속거리가 늘어난 최대 11,750km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LOI 체결로 차별화된 영업 전략의 첫 걸음을 뗏다”면서 “새롭게 재편될 항공업계에서 티웨이항공이 시장의 선두에 서기 위해 기존 LCC(저비용항공사)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노선과 비즈니스 좌석 등을 도입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신규 항공기 도입 시 운수권을 배분 받은 크로아티아부터 호주나 하와이 등으로의 여객 운항이 가능해진다”면서 “추후 여객 수요에 따라 제주 등의 노선에도 투입해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탈(脫) LCC 노선'…LCC로도 시드니, 크로아티아, 하와이 간다

티웨이 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신규 기종을 도입하면서 취항 지역의 폭이 확대됐다. 이에 티웨이 항공은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고객 만족과 수익 개선도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버스 A330-300 기종 도입으로 호주 시드니를 포함해 크로아티아, 호놀룰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장거리 도시 취항하게 됐다.

성수기 시즌 공급이 부족한 노선에도 해당 기종을 투입할 수 있어 고객들의 항공 여행 편의 확대와 수익 증대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베트남, 중국, 일본, 대만에 지역본부를 둔 티웨이항공은 항공기종 변화에 따른 공급석을 다양하게 활용해 인바운드 현지 판매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이용 승객들의 편의성을 감안해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2가지 형태의 좌석을 운영할 예정으로, 비즈니스 좌석은 LCC만의 합리적인 운임으로 제공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일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도 기존 737-800 기종보다 넓게 구성되며, 새로운 기내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중대형기 도입으로 화물사업 확대, 수익 증대까지

티웨이항공은 기존 국내 및 해외 일부 노선에서 진행된 화물사업을 장거리 지역으로 넓혀 나가 화물사업 확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벨리 카고(belly cargo)를 통해 베트남, 동남아. 대만, 일본, 홍콩 등 화물 운송을 해왔던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대구-제주 노선을 통한 국내선 화물운송사업도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기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에어버스 A330-300기종은 최대 20톤까지 벨리 카고로 적재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 기종 신규 도입을 위한 TFT(태스크포스 팀)를 구성하고 운항, 객실, 정비, 운송 등 전 부서의 공조아래 도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1600평 규모의 항공훈련센터를 완공한 티웨이항공은 최신 장비와 시설을 통한 안전운항 시스템 구축으로 향후 중대형 항공기와 노선확대 운영에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 월 스크린을 통한 실시간 운항통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훈련 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추후 새로운 항공기종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해 확고한 안전운항 체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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