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 집에서 맛보는 기내식 ‘지니키친 더리얼’ 출시했다. 사진. 진에어 제공
진에어가 집에서 맛보는 기내식 ‘지니키친 더리얼’ 출시했다. 사진. 진에어 제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운항 수요 ‘보릿고개’에도 창의력을 발휘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진에어는 기내식을 HMR(가정간편식)으로 판매하고, 티웨이항공은 연말연시를 기념해 2020년의 마지막 일몰과 2021년의 첫 일출을 상공에서 볼 수 있는 참신한 비행 상품을 출시했다.

진에어는 23일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식을 컨셉으로 한 냉장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상품 ‘지니키친 더리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내식과 HMR 제조 공정이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진에어와 항공기내서비스 전문 기업 이노플라이가 공동 기획‧개발됐다.

‘지니키친 더리얼’은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집에서도 기내식을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지니키친 더리얼’은 기내식 박스를 본 뜬 패키지와 커틀러리(식기류), 디저트 등을 국제선에서 제공되는 기내식처럼 그대로 포함해 재미를 더했다.

또한 패키지에는 조리 방법을 적은 탑승권도 포함됐다. 패키지는 뚜껑을 덮은 채로 3~4분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하거나 7~8분가량 냄비에서 중탕하면 바로 취식이 가능하다.

메뉴는 메인 요리에 따라 △비프 굴라쉬 파스타 △캐슈넛 치킨과 취나물밥 △크림파스타 총 3종으로 출시되며 진에어 측은 추후 비프‧연어 스테이크 등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구매는 11월 말 오픈 예정인 진에어 홈페이지 내 ‘지니스토어’에서 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원이다.

‘지니키친 더리얼’을 함께 개발한 이노플라이는 해당 상품의 메인 요리를 냉동 HMR로 생산해 오프라인 채널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진에어는 “해외 여행을 기다리는 고객분들께 함께 했던 여행의 설렘과 추억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 이제 집에서도 간편하고 맛있게 기내식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연말 시즌을 맞아 항공기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여행 상품인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을 출시한다.

다른 항공사도 ‘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을 출시한 바 있으나 티웨이항공은 연말연시에 맞춰 출시해 특별함을 더했다.

티웨이는 일출과 일몰을 하늘에서 감상하는 항공편을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과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2020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새해 첫날인 1월 1일 총 4차례 운영한다. 김포공항, 대구공항, 김해공항에서 각각 출발해 모두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도착지 없는 비행이다.

티웨이가 관광비행 상품인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을 출시했다. 이미지. 티웨이항공
티웨이가 관광비행 상품인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을 출시했다. 이미지. 티웨이항공

상공에서 낭만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비포 선셋’ 항공편은 12월 24일과 31일 운항하며, 16시경 각 공항에서 이륙해 서해안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비포 선라이즈’ 비행은 12월 25일과 1월 1일 운항하며, 각 공항에서 새벽 6시경 출발해 동해안에서 해돋이를 감상하고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두 상품 모두 약 2~3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영화 제목의 이름을 딴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항공권은 이날 14시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내에서는 간단한 음료가 제공되며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티웨이항공에서 준비한 캐릭터 담요, 새해 달력, 2만원 할인 쿠폰 등의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다. 1인 편도총액은 13만9000원이다.

이와 함께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무료 항공권, 블록세트, USB, 부토 인형 등 푸짐한 상품도 제공된다.

이색 상품 출시와 더불어 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12월 탑승하는 국내선 항공권 특가 이벤트도 실시한다. 제주, 부산, 양양 등 8개 국내선 대상으로 1인 편도총액 8,900원부터 판매한다.

기존 타 항공사도 비슷한 상품을 출시했지만 티웨이항공은 ‘연말연시’를 기념할 수 있어 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성탄절과 송구영신을 하늘 위에서 보내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특별하고 다양한 여행 상품을 통해 승객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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