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4개 대형 공익법인 대상으로 지배구조, 공익성, 투명성 등 공정한 심사

주요 공익법인 분석, 공익법인 트렌드 담은 '2021 공익법인 백서' 12월 출간

25일 '건강한 기여문화 대상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이남식 건강한 기여문화위원회 위원장.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2020년 최고의 공익법인을 뽑는 ‘2020 건강한 기여문화 대상’ 시상식에서 CJ나눔재단, 행복나눔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 KB금융공익재단, 카카오임팩트 재단, 그리고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이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2회차를 맞는 건강한 기여문화 대상 시상식은 기업의 지속가능한성장을 위한 사회적책임활동을 조명하는 시상식으로, ‘건강한 기여 문화 위원회’가 주최하고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PSR)과 미디어SR이 주관한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공익법인협회,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재단법인 동천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25일 비대면으로 열린 ‘2020 건강한 기여문화 대상’ 시상식에는 이남식 건강한 기여문화위원회 위원장(서울예술대 총장)이 참석해 환영사와 함께 국내 총 94개의 대형 공익법인을 대상으로한 심사 총평과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남식 위원장은 이날 “한국의 공익법인은 오랜 기간 정부 복지정책의 혜택이 미처 닿지 못하는 우리 이웃들을 묵묵히 지원해왔다”면서 “2020 건강한 기여문화 대상시상식은 그간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활동해온 기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심사 대상은 주요 기업의 공익법인과 기부금 모금 실적이 우수한 10개 자선 공익법인을 포함한 총 94개 대형 공익법인으로, 심사위원단은 해당 공익법인들의 지배구조와 공익성, 투명성 부문에 대한 및 정성 및 정량 평가를 진행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기업부문 3곳과 금융, IT, 자선 부문 각 1곳 등 총 6개의 공익법인이 최종적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거버넌스와 공익성 부문 심사는 이남식 위원장을 비롯한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유욱 재단법인 동천 이사, 김진우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진행했으며, 양진옥 대표는 자선 부문 심사에는 제외됐다. 투명성 부문 심사는 배원기 신한회계법인 고문, 최호윤 삼화회계법인 회계사가 맡았다.

심사 결과 기업 부문 대상은 CJ나눔재단, 행복나눔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자선 부문 대상은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IT 부문 대상은 카카오임팩트 재단, 금융 부문대상은 KB금융공익재단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남식 위원장은 심사평에서 “무엇보다 올해 심사에서는 자선 공익법인과 기업 공익법인의 활동 방식에 대한 차이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대체로 자선 공익법인은 기부금 수혜자와 관련된 법안 개정을 촉구하고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후원을 연결하는 등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기업 공익법인은 본업과 연관된 다양한 목적 사업을 펼치며 성과를 높여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올해는 특히 IT 분야 공익법인에서는 사회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거나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혁신적인 시도가 다수 나와 임팩트를 줬다”면서 “다만, 일부 기업 공익법인은 이사장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거나 전체 수입에 비해서 자체 유지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등 아쉬운 점도 드러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건강한 기여문화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021 대한민국 공익법인 백서'를 발간한다.

미디어SR 전중연 대표는 “작년 공익법인 백서는 대기업 소속 공익법인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올해는 대기업 집단과 눈부시게 성장한 ICT 분야, 금융 분야와 10대 자선 공익법인의 활동 현황을 담아 500페이지가 넘는 알차고 값진 공익법인 백서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0년 공익법인백서에는 국내 주요 공익법인의 명단 및 보유 자산, 활동 성과에 대한 분석과 개정되는 상증세법에 따른 공익법인 트렌드 분석 등이 담겨 있다.

이와관련, 이남식 위윈장은 “우리사회 기업과 자선 공익법인은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의미 있는 성과로 만들어 내기 위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면서 “새로 출간될 공익법인백서는 자선 단체들이 협업 대상 공익법인을 탐색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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