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으로) 이종재 PSR 대표, 김진우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이남식 서울예술대학교 총장,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유욱 재단법인 동천 이사.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건강한 기여문화 위원회`(이하 기여위)는 2021년 제1차 전체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건강한 기여문화 확산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올해 기업과 자선 공익법인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학술 포럼, 콘퍼런스, 시상식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기여위는 국내 공익법인의 활동 현황을 살피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이니셔티브로 2019년 10월 공익법인 분야의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모여 창립했다.

`건강한 기여문화 위원회` 위원장은 이남식 서울예술대학교 총장이 맡고 있다. 위원회에는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유욱 재단법인 동천 이사, 김진우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재 PSR 대표가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운영위원에 합류해 기업 공익법인과 자선 공익법인의 파트너십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남식 총장을 비롯해 전체 운영위원이 참여했다.

개회사에서 이남식 위원장은 "기업과 공익법인을 포함한 모든 조직이 더 높은 선진사회를 만들기 위해 환경과 지속가능성, 거버넌스를 관리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건강한 기여문화 위원회가 지혜를 모아 기여문화 정착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참여 위원들은 우수 공익법인 발굴을 위한 `대한민국 건강한 기여문화 대상` 시상식 개최에 앞서 거버넌스, 공익성, 투명성 등 부문 평가 지표의 개선을 위한 공론화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위원들은 바람직한 이사회 운영 구조, 특별법에 따라 관리되는 공익법인의 평가, 회계 감사 자료의 활용 등에 대해 논의하며 공익법인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서 기준점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기여위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활발하게 공익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대형 공익법인 84곳과 기부금 모금 실적이 우수한 상위 10개 자선공익법인 등 총 94개 법인을 평가하고 우수 활동 공익법인 6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일부 위원들을 공익법인을 사익 편취의 도구로 활용하는 일부 기업 공익법인 사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적해 선의를 갖고 활동하는 단체들이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기여위는 공익위원회 설치와 관련한 공익법인법 개정안, 공익법인의 의결권 제한 규정을 담고 있는 공정거래법 등이 공익법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점검하고 정책 제안까지 나서야 한다고 봤다.

기여위는 특히 올해 △재단과 자선단체의 네트워크 활성화 △기여문화 트렌드 소개 △우수 활동 및 건강한 협업 사례 발굴 △공익법인 백서 발간 등을 통해 건강한 기여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위원회의 운영간사인 이종재 PSR 대표는 미디어SR에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업 공익법인과 자선 공익법인의 접점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기업의 CSR, CSV(공유가치창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다양한 활동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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