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청년직업학교 'Newschool' 등 운영

문제 해결 플랫폼 운영, 소셜벤처 돕는 임팩트투자 등 사회공헌사업 다각화

25일 '건강한 기여문화 대상 시상식'에서 사례발표하는 행복나눔재단 이보인 전략기획팀장.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건강한 기여문화 위원회가 주최하는 ‘2020 건강한 기여문화 대상 시상식’에서 25일 SK그룹의 행복나눔재단이 CJ나눔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과 함께 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2회차를 맞는 건강한 기여문화 대상 시상식은 기업의 지속가능한성장을 위한 사회적책임활동을 조명하는 시상식으로, ‘건강한 기여 문화 위원회’가 주최하고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PSR)과 미디어SR이 주관한다.

SK그룹 소속 사회공헌재단 행복나눔재단은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공익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행복나눔재단은 자산 구성 현황과 목적 사업의 공익성, 투명한 성과공유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공익법인 심사를 맡은 이남식 건강한 기여문화 위원회 위원장(서울예술대학교총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행복나눔재단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청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와 지속가능한 사업들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행복나눔재단은 국내 최대 대학생 자원봉사 단체로 성장한 SK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청년들에게 전문직업인으로써의 자립을 지원해주는 ‘SK Newschool’ 등을 기획하고 운영해왔다.

행복나눔재단 이보인 팀장은 시상식 당일 성과공유회에서 “2019년부터 행복나눔재단은 전통적인 자선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사회적기업가들의 네트워킹을 돕는 ‘SIT(Social Innovators Table)’, 효과적인 사회문제 솔루션을 찾기 위한 플랫폼 ‘세상파일’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행복나눔재단은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통한 사회공헌’을 운영 방향성으로 잡고 실질적인 사회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셜 이노베이터들이 모인 행복나눔재단의 SIT 행사. 사진. 행복나눔재단.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셜 이노베이터들이 모인 행복나눔재단의 SIT 행사. 사진. 행복나눔재단. 

사회문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상파일’, 함께 이야기하는 ‘SIT’

‘세상파일’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효과적인 사회문제 솔루션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플랫폼이다. 이를통해 재단은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환경 개선, 청각장애 아동학습 환경 개선 등 보다 일반적인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시도를 장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세상파일 프로젝트는 '점자 문맹으로 인한 시각 장애아동들의 학습 불편 해소'다. 행복나눔재단은 점자를 배워야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들이, 점자마저 배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했다.

지원 대상은 전국 6~13세 시각장애 아동 중 맹학교에 다니지 않는 일반학교 재학학생이다. 행복나눔재단은 학생들에게 사회적기업이 마련한 점자 학습 교구와 학습한 점자로 읽어볼 수 있는 동화책과 학습서, 시각장애인 선생님의 1:1 방문지도 등을 제공했다.

세상파일은 이 같은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경기도 수원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한편 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SIT(Social Innovators Table)은 하나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주체가 모여 그 해결방법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행사다. 가장 최근 열린 11번째 SIT의 주제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 새로운 방안”이었다. 쓰레기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한 한국의 재활용률은 62%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폐자원의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실질 재활용률은 3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재단은 인공지능, 화학공학,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로 환경문제 해결에 힘쓰는 소셜 이노베이터들의 노하우와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SIT 11번째 콘퍼런스에는 미생물로 재생 플라스틱 순도를 높이는 소셜벤처 ‘리플라’ 서동은 대표,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을 운영하는 소셜벤처 ‘수퍼빈’ 김정빈 대표 등이 참가했다.

이보인 행복나눔재단 팀장은 “이밖에도 행복나눔재단은 저소득층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 CSAP, 소셜벤처의 성장을 위한 임팩트 투자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재단은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공익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사회공헌 전문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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