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행연합회
사진=은행연합회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변동형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꾸준히 오르고 있는 대출 및 예금금리의 흐름이 코픽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는데, 당장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0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3.82%)보다 0.15%p 상승한 3.97%로 집계됐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코픽스가 오르며 4%대에 육박한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3.5%)와의 격차도 기존 0.32%p에서 0.47%p로 다소 벌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8개 시중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한편, 두 달 연속 상승세한 신규취급액과 마찬가지로 잔액 기준 코픽스 또한 3.88%에서 3.90%로 0.02%p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잔액 기준 코픽스와 달리 전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금리를 산출한다. 그런 까닭에 잔액 기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차주는,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달 연속 상승한 10월 코픽스의 여파로 빠르면 내일부터 10월 코픽스가 반영된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또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4%p 인상된 3.33%,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 새 연 3.81%~4.01%로 전월(3.65%~3.92%) 대비 상‧하단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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