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연합회
자료=은행연합회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변동형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최근 꾸준히 오르고 있는 대출 및 예금금리의 흐름이 코픽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는데, 당장 변동형 주담대 금리 또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9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3.66%)보다 0.16%p 상승한 3.82%로 집계됐다.

지난 7월과 8월, 두달 연속 하락했던 코픽스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국내 기준금리(3.5%)와의 격차도 기존 0.16%p에서 0.32%p로 두 배 벌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8개 시중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한편, 두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신규취급액과 마찬가지로 잔액 기준 코픽스 또한 3.86%에서 3.88%로 0.02%p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잔액 기준 코픽스와 달리 전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금리를 산출한다. 그런 까닭에 잔액 기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차주는,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9월 코픽스의 여파로 빠르면 내일부터 9월 코픽스가 반영된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또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2%p 인상된 3.29%,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 새 연 3.65%~3.92%로 전월(3.58%~3.66%) 대비 상‧하단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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