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스마트폰이 상륙하던 때이니 2010년경의 일이다. 이화여대동창회가 주관하는 행사가 교내 대강당에서 열렸는데, 일부 재학생들도 초대를 받았다. 행사가 끝난 후 어른 동창이 남긴 한 말씀, “요즘 학생들은 행사장에서 떠들지 않네요. 학교에서 교육을 잘하고 계신 모양입니다.”하지만 실상은 스마트폰을 코에 박고 즐기느라 바로 옆자리에 앉은 친구와 떠들 틈조차 없었던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교정에서도 교실에서도 잘 떠들지 않는다. SNS하랴, 끊임없이 올라오는 숏폼 즐기랴, 드라마 짤영상 보랴, 온라인 게임하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
아파트공화국에 요즘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 카페공화국이다. 작년 말로 전국 커피점 수가 9만여 개를 기록(국세통계 포털, 2023.11.)하며 치킨집 수를 넘어섰다고 한다. 카페든 치킨집이든 모두 우리들의 주거생활을 편리하도록 지원하는 아파트공화국의 외주업체다. 그러나 주거생활의 여러 부분이 점점 집 밖으로 나가서 분리 독립하면서 아파트공화국도 단지 내외의 관계와 역할을 새로 정립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카페는 사람들이 만나고 모여 차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으로, 흔히 커뮤니티 편의시설의 한 종류로 생각하였다. 오랫동안
[경기 과천=데일리임팩트 이상묵 기자] 과천시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생생한 시정소식을 전달할 ‘2024 과천시 SNS시민기자단’을 내년 1월 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모집인원은 블로그, 영상, 사진, 웹툰 4개 분야 총 23명이다.과천시에 관심과 애정이 많고 주요 행사 취재 활동이 가능하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는 시 누리집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시는 지원서를 토대로 심사를 진행해 최종 선발된 인원을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자단은 내년 12월까지 1년간 활동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신협중앙회는 사단법인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한 ‘2023 올해의 SNS'에서 유튜브 기업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신협은 ‘2024 올해의 SNS’에서 공식 유튜브 채널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소통은 물론, 다양한 홍보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국민 소통에 힘써왔다. 이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유튜브 기업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특히, 신협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제작한 유튜브 브랜디드 콘텐츠가 국민들에게 큰 공감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우리은행은 조병규 은행장이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촌 ‧ 바다 휴가 활성화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5일 밝혔다.박우혁 제주은행장의 지목을 받은 조병규 은행장의 챌린지는 가락수산시장에서 이어졌다. 추석 대목을 앞둔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수산물을 구매한 후 인증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조 행장은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영림임업 황복현 회장, 국민은행 이재근 은행장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7월 어촌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시작된 ‘
나는 질투를 하지 않는 편이다. 친구가 잘될 때도, 연애를 할 때도 딱히 상대를 향해 질투심을 느껴 본 적이 없었다. 말 그대로 ‘걔는 걔이고, 나는 나’라고 확실하게 구분 지었다. 사람들은 생각도 다르고 저마다 고유한 존재이므로, 비교는 딱히 의미가 없다고 여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덕 책마냥 입 바른말만 하던 나의 콧대가 사소한 계기로 무너졌다.퇴근길 지하철이었다. 피곤한데도 잠시도 쉬지 않고 동태눈으로 SNS를 켰다. 습관적으로 열어본 인스타그램 속 사진과 마주쳤고 친구 2명의 여행 후기를 읽었다. 한 명은 내가 이미 다녀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토스뱅크는 올해 연말까지 다른 사람들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정해진 출석체크를 인증하는 ‘전국민 미라클 모닝 도전하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은 평소 기상 후 본격적인 일과가 시작되기 전에 온전히 개인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뜻한다. 이 때 각자 하는 일은 다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상 시간과 아침 루틴을 공유하는 등 미라클 모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의 컨셉이다.‘전국민 미라클 모닝 도전하기’는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은퇴는 사회로부터의 고립이었다. 죽는 날을 잡아놓은 것도 아닌데 ‘여생을 산다’라는 말로 은퇴 이후의 삶을 표현했다. 요즘 은퇴는 의미가 많이 달라 보인다. 일하느라 지금까지 억눌렀던 욕구를 풀거나,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을 즐기는 분위기다. 늙어서 서러운 게 아니라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또 멋지게 살아가는 시니어들을 찾아봤다.함께 연기하고 발산하는 남녀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를 들여다보면 몇 년 전과는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예전에는 한 명의 영상 제작자(크리에이터)가 화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삼성생명은 고객이 담당 설계사의 정보를 모바일 기기에서 조회할 수 있는 '디지털 프로필'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프로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형태로 노출되는 일종의 설계사별 미니 홈페이지다. 삼성생명 알림톡 및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웹링크나 QR코드 인식을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프로필 화면 내에서 설계사 및 고객센터 연결은 물론 '튼든탄 고객케어' 서비스 접속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2019년 6월 18일 KBS 1TV의 시사프로그램인 은 ‘태양광 사업 복마전’이라는 이름으로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추진되던 태양광발전사업에 각종 비리가 얽혀 있음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냈다. 방송에는 태양광 사업에 청와대가 관련되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발했고, 이후 예정됐던 재방송이 취소되었다. KBS의 제작진은 제작 자율성을 침해당했다는 의견을 냈지만 더 이상의 논란 없이 넘어갔다.그렇지만 보도의 여파는 컸다. 전국의 태양광사업은 혹 비리가 없는지, 각 자치단체들이 검증도 하고 사업
[경기 수원=데일리임팩트 이상묵 기자]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NC백화점 야탑점 천장에 균열이 발생해 도민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경기도는 17일 오병권 행정1부지사를 현장에 급파해 안전 점검에 나서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오병권 부지사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안전점검특별단과 함께 NC백화점 야탑점을 방문해 성남시의 현장 조치 및 주변 안전 상황과 정밀 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1~2층 현장을 살폈다.오병권 부지사는 데일리임팩트에“삼풍백화점 사고를 연상시키면서 도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며 “
코로나에 기어이 걸리고야 말았다. 열이 있어서 감기인가 싶었는데 장모님과 손주들 볼 생각에 병원에 갔더니 양성이었다.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은 뒤, 아내가 바리바리 싸준 밑반찬을 들고 바로 양평 연구소로 떠났다. 며칠 후 아내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와서 다행이었다.회의와 심사, 결혼식과 가족 모임, 식사 약속, 자전거 모임은 양해를 구하니 오히려 다들 걱정해 주었다.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런 일상에서 깨닫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를 절감하는 나날이었다. 일단 휴대전화를 껐다. 증세가 가볍기도 했지만, 산과 들이 보이고 새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포스코가 골든 월드 어워즈에서 소셜미디어 활용을 통한 MZ세대와의 소통 의지를 인정받았다.포스코가 국제PR협회(IPRA)가 주관한 ‘골든 월드 어워즈 2022(GWA)’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골든 월드 어워즈는 전 세계 1000여 명의 PR 전문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제PR협회가 매년 환경·스포츠·엔터테인먼트·신상품 론칭 등 30여 개 부문의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글로벌 어워드다.포스코는 올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1990년 골든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안전하게 탑승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주요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제페토는 10대 비율이 50%를 초과할 만큼 아동, 청소년이 사용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굿네이버스는 이처럼 10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 성범죄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권리침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굿네이버스는 메타버스 내 아동 보호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한다. 언어가 사유를 지배한다고도 한다. 말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동물도 의사 표현을 한다고 하지만 인간처럼 감정을 상세하게 표현할 수는 없다.정치인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말로 먹고사는 사람들이다. 멋있는 말 한마디에 유권자들은 일희일비한다. 말 한마디에 열광적인 지지나, 야유를 보낸다. 정치인에게 말과 타이밍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그런 예는 무수히 많다. 2차대전 때 노변정담으로 미국인의 마음을 하나로 이끌었던 루스벨트나, “피와 수고와 눈물, 그리고 땀밖에는 드릴 것이 없다”
세계 젊은이들을 매료시키던 한국 출신의 아이돌 그룹 BTS멤버들이 지난달 중순 '찐 방탄회식'이라는 영상을 통해 “잠깐 단체활동을 멈추고 쉬면서 개인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을 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그룹 해체가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각국의 팬들이 난리가 나고 관련 주식이 크게 떨어지는 등의 후폭풍이 이어졌다. 그동안 비틀스와 비견될 정도로 음악적 성과가 높을 뿐 아니라 영미권 스타들이 군림해온 팝계에 미친 엄청난 파급력, 독보적인 글로벌 팬덤 현상, 또한 최근 백악관을 방문하여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 등 최절정기의 활동을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KB금융그룹은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 그룹 차원의 소등행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올해로 52주년을 맞이한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970년 처음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지구의 날’ 행사는 매년 해당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불을 끄는 소등행사다. 환경과 지구의 소중함을 느끼자는 의미의 소등행사는 매년 ‘지구의 날’마다 전국적으로 개최되고 있다.KB금융그룹도 이에 동참하기 위해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
이번 주에는 교육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자고 했지요? 새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교육 시스템을 고친다고 해 먼저 ‘국가 이념’ 내지 ‘국민 철학’을 마련한 다음 고치라고 말씀드리려 고른 주제였습니다.그러나, 이 문제는 다음 연재로 미루고, 지금 우리나라 각급 학교의 ‘교실 풍경과 아빠 찬스’를 함께 논의해보자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제가 이렇게 주제를 바꾼 건 다음 주제를 예고하고 6일 뒤인 4월 13일,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는 고3학생을 선생님이 깨우자 “왜 자는 사람을 깨우느냐”고 고함을 지르며 뛰쳐나가 학교 앞 구멍가게에서 칼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우리은행은 고객 중심 경영 문화 정착을 위해 고객, 은행 간 대표 소통 채널인 우리 팬(Woori Fan) 리포터 3기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오는 15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우리 팬 리포터’는 은행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제안 활동을 수행하는 고객패널이다. 10명 내외로 모집할 예정으로, 수도권 거주 고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선발된 고객패널은 올해 12월까지 정기 간담회에 참여해 △고객 불편사항 △상품 및 서비스 개선사항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을
선물에는 상대에 대한 감사가 담긴다. 물건 하나라도 상대의 취향을 고려하고 마음을 헤아려 고른다. 선물을 주고받는 동안 모두가 행복하고 감동을 주는 순간을 맛보기도 한다.그런데 요즘 선물은 좀 다르다.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에게 선물이란 너무 쉽고 간단하다고나 할까?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SNS 메신저가 생일 맞이한 사람들의 소식을 매일 알려준다. 생일이 된 사람의 이름 옆에는 ‘선물하기’ 버튼까지 있다. 친분이 두텁건 그렇지 않건 고민하게 된다. 선물 하나를 골라도 신중하게 고르던 때가 있었는데 선물의 의미가 이제는 참 가볍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