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22일부터 일부 품목 인상

업계 “인상 원인 충분, 계획은 없다”

교촌오리지날 이미지. 사진. 교촌F&B 홈페이지
교촌오리지날 이미지. 사진. 교촌F&B 홈페이지

[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먹거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올해 초 10여년 만에 라면 가격이 인상된 데 이어 치킨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모양새다.

교촌치킨은 7년 만에 제품 권장 가격 조정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한 마리 메뉴·부분육·사이드까지 품목별로 최소 500원에서 최대 2000원 범위에서 권장가격이 인상된다. 대표적으로 교촌오리지날과 허니오리지날이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랐다. 최근 신제품은 조정없이 기존 가격으로 유지되며 인상률은 평균 8.1%다. 

교촌치킨은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을 ‘원재료값 상승’으로 밝혔다. 교촌치킨은 수 년간 누적된 인건비와 각종 수수료 부담은 물론 최근 전 방위적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가격 조정 건에 대해서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가격조정 폭이나 시기는 본사와 가맹점 소통위원회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말했다. 

치킨 가격 조정은 꾸준히 언급됐다. 인건비나 배달료 인상에 이어 치킨 필수 원재료인 계육·우유·기름 등의 원가가 상승했다 보니 수 년 전 책정된 가격으로는 가맹점의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교촌치킨의 신호탄으로 치킨 업계에서는 줄줄이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교촌치킨을 제외한 다른 치킨 브랜드에서는 아직 인상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다. 교촌치킨과 함께 치킨업계 빅3를 맡고 있는 BHC와 BBQ 모두 논의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치킨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가맹점 입장에서는 인상 요건이 충분하다”며 “하지만 원재료값이나 인건비 등이 계속해서 인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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