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 19명에 '딹 멤버십포인트' 지급
[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황금올리브 치킨 평생 먹게 해준다”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BBQ 윤홍근 회장이 선수단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전한 말이다.
윤 회장의 약속이 지켜졌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21일 오전 11시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륨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 19명에 ‘치킨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치킨연금은 윤 회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노골적인 편파 판정과 불이익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꺼내든 약속이다. 윤 회장이 황대헌 등 3명의 선수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황대헌 선수의 “평생 치킨을 먹게 해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에 윤 회장이 화답하며 ‘치킨연금’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평생 치킨 제공’을 골자로 하는 치킨연금이 회자되며 그 지급 형태에 대해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졌다. BBQ는 연금 형식에 초점을 맞췄다. 자사 앱에서 매일 치킨 한 마리를 먹을 수 있게 3만원 상당의 딹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BBQ는 3만원이라는 금액이 배달비와 향후 물가인상률을 고려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윤홍근 회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현재 사업 환경을 고려했을 때 치킨 값이 3만원은 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치킨연금은 당초 황대헌 선수와 최민정 선수에게 약속됐지만 BBQ 측은 곽윤기, 김아랑 등 9명의 은메달리스트와 여자 3000m 계주 멤버였던 박지윤 선수 등 총 19명의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지급 기간은 선수별로 차등 적용된다.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 선수와 최민정 선수에게는 60세까지 매월 또는 매 분기 초 해당 금액을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추후 물가인상률도 반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쇼트트랙 선수들에게는 주 2회 20년간 혜택이 주어지고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이승훈 선수는 주 2회 10년간 빙상종목을 제외한 다른 5명의 선수들에게는 격려상으로 주 2회 1년간 혜택을 제공한다.
BBQ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동계올림픽 이후 동계체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계속 이어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금 수여식이 늦어졌다”며 “글로벌 외식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