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의 광고 '차무사의 북방생존기'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광고는 제품과 시장의 특성, 광고주나 제작자의 철학, 소비자 욕구에 따라 달라 진다.

예를 들어 상품이 가진 특장점이나 혜택 등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하드셀(hard sell) 광고가 있는 한편, 관련된 분위기나 감성을 자극해 상품에 대한 욕구가 자연스레 생기도록 하는 소프트셀(soft sell) 광고가 있다.

최근 게임 업계에선 광고 경쟁이 치열해지며 다양한 형태의 광고가 등장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게임 플레이 화면을 카탈로그 형식으로 나열하는 광고에서 벗어나, 탄탄한 스토리와 유머코드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프트셀 광고들이 이목을 끈다.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의 광고 '차무사의 북방생존기'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의 광고 '차무사의 북방생존기'

바람의나라: 연, ‘차무사의 북방생존기’

넥슨은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 북방대초원 업데이트에 맞춰 배우 차승원을 주인공으로 바이럴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차승원은 원작 ‘바람의나라’의 주인공 호동 역을 맡아 특유의 연기력으로 게임 내 ‘북방대초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묘사한다.

3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차무사의 북방생존기’에는 생사를 넘나드는 장수 ‘호동’의 진지한 모습과 예상치 못한 코믹 반전이 공존한다.

광고는 실사 영상에서 차승원 캐릭터가 등장하는 인게임 화면으로 전환되며 마무리된다. ‘차무사의 북방생존기’는 유튜브 업로드 6일 만에 조회 수 135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바람의나라’의 BGM을 시각화한 광고 '다시 북방의 소리가 들린다'
‘바람의나라’의 BGM을 시각화한 광고 '다시 북방의 소리가 들린다'

‘다시 북방의 소리가 들린다’, 오디오 비주얼라이저 활용한 아트워크

영상뿐 아니라 음원을 활용한 광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고 ‘다시 북방의 소리가 들린다는 PC 원작 ‘바람의나라’의 BGM을 편곡한 뒤 이를 시각화했다. 원작의 BGM을 활용해 오디오 스펙트럼 이미지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형상화해 ‘바람의나라: 연’에 등장하는 ‘북방대초원’을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원작의 향수가 남아있는 BGM과 함성 소리, 친숙하면서도 새롭게 재탄생한 대초원과 캐릭터 이미지가 어우러져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배가했다는 평가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광고에 등장한 배우 박호산과 펭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광고에 등장한 배우 박호산과 펭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레이서 부자(父子)의 감동 휴먼 드라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광고는 4분이 넘는 분량에도 불과하고 공개 7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60만을 넘었다. 주인공은 레이싱 서킷에서 2위로 달리며 선두 다툼을 벌이는 레이서다. 숨막히는 레이싱 대결에서 주인공은 카레이서였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1위 ‘펭수’를 추월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최근엔 광고와 콘텐츠의 경계가 허물어져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됐고, 광고 퀄리티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며, “특히 게임 업계는 유연하고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더 파격적이고 참신한 광고들이 많이 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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