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약품 미등기 사장직 해임
"회사 명예·신용 손상 행위 지속"

(왼쪽부터)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 21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FKI타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로코모티브
(왼쪽부터)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 21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FKI타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로코모티브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임종윤·종훈 형제가 미등기 사장직에서 해임됐다.

한미그룹은 임종윤·종훈 형제를 각각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한미약품 사장직에서 해임한다고 25일 밝혔다.

한미그룹은 "두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다"며 "회사 명예나 신용을 손상하는 행위를 지속해 두 사장을 해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종윤 사장의 경우 오랜 기간 개인 사업과 타 회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를 운영하면서 그룹 업무에 소홀히 한 점도 해임에 영향을 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다만 두 형제가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회사에서의 직책은 유지된다. 현재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에서, 임종훈 사장은 한미정밀화학에서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두 아들인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둘러싸고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및 남매인 임주현 전략기획실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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