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시장 기대 큰 만큼 속도 높여 주길”
3~4월 기업 간담회 개최...하반기에는 밸류업 우수사례 발굴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한국거래소는 금융당국이 합동 발표한 기업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기업 밸류업 자문단은 학계 3명, 투자자 4명, 기업·유관기관 4명, 한국거래소 1명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조명현 고려대 교수가 맡았다.
이번 자문단 회의에는 경제·금융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의 슈카(본명 전석재)도 특별 참석했다.
자문단은 매월 1~2차례 정기회의를 개최, 세부 추진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가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올 상반기에는 시장 참여자 의견을 수렴해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 개최되는 2차 세미나에서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한다. 또 통합페이지를 구축, 중소규모 상장기업 대상 컨설팅 및 영문번역 지원 방안도 구체화한다.
하반기부터는 상장사 공시 모니터링으로 밸류업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밸류업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에도 자문 역할을 맡는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내용과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이 논의됐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자문단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추진돼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속도를 높여 당초 계획을 좀 더 앞당겨보자”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기업밸류업 지원방안의 평가 개선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향후 상장기업 대상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기업규모별로 대표기업, 중견기업, 성장기업 순으로 이달과 내달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지역기업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설명회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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