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한창 브랜드별 직영몰을 구축 중으로 현재로선 '더후'를 비대면 선물하기로 보내려면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 스토어를 모바일로 이용해야 한다. 쿠팡과 네이버 쇼핑 선물하기는 온라인 PC상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LG생활건강은 한창 브랜드별 직영몰을 구축 중으로 현재로선 '더후'를 비대면 선물하기로 보내려면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 스토어를 모바일로 이용해야 한다. 쿠팡과 네이버 쇼핑 선물하기는 온라인 PC상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올해는 첫 엔데믹 전환 후 맞는 설이지만 코로나 사태가 4년여에 걸쳤던 만큼 이미 익숙해진 비대면 온라인·모바일 설 '선물하기' 수요와  맞물려 서비스가 확대, 운영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식음료·뷰티·패션업계는 소비자 편의를 높일 수 있어 선물하기 서비스 적용을 늘리는 게 큰 흐름이라고 입을 모은다.   

온오프 유통 채널에서 '설 기획전'이 한창이다. 이들 설 선물세트나 식음료·뷰티·패션 제품을 비대면 '선물하기'로 보내려고 할 때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면 뭘까.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소비자 수요 등에 따라 선물하기(보내기)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다. 이 '선물하기'는 주소 없이 상대방 연락처만 알면 상품을 온라인·모바일상에서 구입할 때 선물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은 지난 2022년에 5조원대를 넘어섰다. 

이번 설에도 업계는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유통 3사 이커머스 SSG닷컴과 롯데온, 더현대닷컴 경우 이번 설 기획전의 '거의 전 상품'에 '선물하기(보내기)' 기능이 도입돼 있다. 롯데온 경우 설 기획전은 100% 선물하기로 선물세트 등을 보낼 수 있고 입점 셀러 상품도 거의 선물하기 서비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오프라인 유통사의 이커머스 플랫폼 경우엔 온라인 PC와 모바일 모두 선물하기 서비스가 된다. 

이와 달리 이커머스 선두 쿠팡 경우엔 PC상에서는 '선물하기'로 선물을 보낼 수 없다. 다만 모바일상에서는 이 서비스 적용이 활발하다. 설 선물 기획전을 비롯해 익일 로켓 배송·로켓 럭셔리뿐 아니라 거의 전 상품에 선물하기 기능이 적용돼 있다. 쿠팡은 '로켓 선물' 코너도 별도로 운영한다. 

쿠팡은 "상품 전체는 아니고 일부 상품에만 도입돼 있다. 와우 회원이라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 선택폭이 더 넓다"며 "기본적으로 로켓 배송 상품은 전부 선물하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품 수급과 운영 상황이 물류센터마다 달라 상품 전체에 이 기능을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쿠팡과 함께 신선식품 새벽 '샛별 배송' 빠른 배송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컬리는 현재로선 일반 상품뿐 아니라 설 기획전 상품마저도 선물하기로 보낼 수 없다. 이에 대해 컬리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리뉴얼 중이어서다. 고객이 더 편히 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언제 선물하기 서비스를 재개할지는 미정인 상황이다. 

이커머스업계 11번가와 티몬은 설 기획전 경우엔 거의 상품 대부분을 선물하기로 보낼 수 있다. 특히 11번가는 설 기획전뿐 아니라 셀러 상품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티몬도 여행 상품 등 선물로 보내기 힘든 일부 상품을 제외하곤 셀러 상품도 선물하기가 된다. 

11번가는 "11번가 경우 이 기능을 상당히 오래 전에 도입했다"며 "해외 직구 상품까지도 선물하기로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재고 관리가 필요한 셀러들 상품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상품을 선물하기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메프와 인터파크 쇼핑은 PC든 모바일이든 아예 선물하기가 안 된다. 

식음료업계도 대부분 상품에 '선물하기' 적용...'적립금' 혜택 등으로 활성화 '한창'

식음료업계 직영몰 경우는 온라인·모바일에서 거의 전 상품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직영몰 CJ더마켓도 전 상품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선물하기를 많이 하면 적립금을 제공하는 등 활성화하는 이벤트까지 열고 있다. 

동원그룹도 공식 직영몰 동원몰에서 설 기획전뿐 아니라 일반 상품을 살 때에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hy(구 한국야쿠르트) 온라인몰 프레딧 경우 '선물하기'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외 설 기획전 상품, 일반 상품 가리지 않고 선물하기가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계란·두부·밀키트·건기식 '쿠퍼스'·떠먹는 요거트·발효유 '윌' 등은 되지만 야쿠르트는 안 되는 식이다. 

KGC인삼공사 경우 온라인 정몰에서 '선물하기'로 정관장 등을 선물로 보낼 수는 없다. 

아모레퍼시픽·LG생건 '설화수·더후' 주요 브랜드...'모바일' 네이버 쇼핑 스토어서 '선물하기' 보낼 수 있어

뷰티업계는 배송이나 온라인몰 운영 등에서 발 빠르게 서비스를 도입해온 헬스 앤 뷰티 편집숍 CJ올리브영 경우 전 상품 선물하기가 된다. CJ올리브영엔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등 브랜드가 입점돼 있어 올리브영을 통해 비대면 선물하기로도 보낼 수 있다. 아직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편집숍 '아리따움', LG생활건강의 편집숍 '더페이스샵몰' 모두 선물하기가 안 된다. 

다만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이커머스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해온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뷰티 양강 경우 직영몰도 최근 들어 확대하는 추세다. 이와 맞물려 선물하기 서비스도 한창 도입하는 과정에 있다. 일례로 아모레퍼시픽 이커머스 플랫폼 '아모레몰'은 이달(1월) 16일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별도 코너를 운영한다. 설화수를 포함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제품을 PC·모바일 선물하기로 보낼 수 있다.

기존에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 모두 네이버 쇼핑에서 브랜드 스토어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경우 PC 온라인 상으론 선물하기가 안 되지만 모바일로는 된다. 

다시 말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설화수를 비롯해 헤라·라네즈·아이오페·에스트라, 에뛰드·이니스프리 모두 PC가 아닌 모바일로 네이버 스토어 상품을 구입할 땐 선물하기로도 보낼 수 있다. 이는 LG생활건강도 마찬가지다. 더후뿐 아니라 오휘·숨, 빌리프·비욘드·CNP 모두 모바일로 네이버 스토어 상품을 구입하면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도 직영몰을 늘려가는 추세다. 지난해(2023년)에 LG생건은 숨(9월8일)에 이어 오휘(11월1일) 브랜드 직영몰을 열면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 직영몰을 두고 있는 숨·오휘·비욘드·빌리프 경우엔 온라인 PC 상에서도 상품을 선물하기 서비스로 보낼 수 있다. 

다만 럭셔리 '더후'만큼은 직영몰을 따로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로 선물하려면 '더후'의 모바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플랫폼을 이용해야 한다. 쿠팡 로켓 럭셔리를 이용해도 된다. LG생건은 향후 열 예정인 더후 직영몰을 선물하기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LG생건의 편집숍 더페이스샵몰엔 독특하게 '선물 부탁하기(조르기)' 기능이 있는데 이에 대해 LG생건은 "더페이스샵 직영몰 선물하기 기능 개발은 단계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현재의 선물 부탁하기 기능부터 운영하고 있다. 향후 운영 상황에 따라 선물하기 서비스 도입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물산 패션·LF·이랜드 "선호 알고 선물하기 어려워...교환 기능 등 아직 없어"

서비스 도입 정도는 기업마다 차이가 큰데 이런 요인으론 업의 본질 등도 지적된다. 패션업계가 일례다. 삼성물산 패션·LF·이랜드 모두 현재로선 일부 품목이긴 하지만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한 상태다. 업계는 활용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경우 2021년부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고객 편의를 위해 서비스를 운영은 하고 있다"며 "서비스 확대 등은 상황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모든 서비스는 고객이 원해야 활성화 된다"며 "비대면 선물하기로 선물 받을 때 만족하는 고객이 많을수록 확대될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비대면으로 선물 받는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만족시킨다는 건 그래서 어려운 숙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방식도 10~15만원짜리 티셔츠라면 몰라도 100만원짜리 코트를 비대면으로 보낼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도 했다. 패션 제품을 선물하기로 보낼 땐 브랜드 가치나 가격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한다. 일례로 빈폴 키즈 경우 새학기 가방 등을 선물로 보낼 때 선물하기 서비스는 활용도가 커보인다. 

사실 비대면으로 선물을 받을 때 아직 받은 선물에 대해 선호 색상, 더 나아가 아예 아이템 자체를 바꿔주는 서비스는 없다. 휴대폰·가전 등과는 달리 의류·패션 경우 다양한 색상과 실루엣 등 선택폭이 방대하다보니 선물 사용자의 필요를 정확하게 알고 선물해주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멀리 있는 지인 등에게 선물을 보내야 하는 등 수요가 충분하고 필요하다면 이런 모든 장애를 해결하면서 적극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자 성향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적극 밝히고 나서는 경우도 많아서 업계는 상황을 보고 있다. 

선물하기 서비스가 업의 본질과 맞는지, 맞지는 않더라도 반드시 확대해야만 하는지, 넘어서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패션업계 고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선물하기'로 선물 보낼 때...'네이버 쇼핑·쿠팡' 모바일만 가능 "온라인 PC는 안 돼"

이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땐 각 기업 이커머스 플랫폼마다 온라인 PC냐, 모바일이냐에 따라 선물하기 가능 여부가 다른 경우가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판매 기능이 있는 개별 브랜드 직영몰이 따로 없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 입점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를 비롯해 헤라·라네즈·아이오페·에스트라, 에뛰드·이니스프리, 그리고 LG생활건강도 더후와 CNP 정도가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이 네이버 PC에서는 안 되고 모바일에서만 되는 경우다. 쿠팡도 모바일에서만 된다. 

다만 아모레퍼시픽 경우엔 최근에 아모레몰에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하면서 아모레몰을 이용하면 설화수 등 이 7개 브랜드 제품을 PC·모바일에서 모두 선물하기로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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