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자구안 성실 이행…계열사 추가 매각도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 사진=유튜브 캡쳐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 사진=유튜브 캡쳐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기존 자구안 이외에 계열사 매각과 담보 제공을 통한 추가 자금을 확보,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간 채권단이 꾸준히 요구해온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 매각 및 담보제공에 대해서는 ‘필요 시 지원’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채권단 여러분께 오해와 혼란을 드린 부분을 사과드린다”라며 “이미 제출한대로 핵심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담보 지원 등 기존 자구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티와이홀딩스와 대주주인 윤석민 회장, 그리고 창업자인 제가 채권단에 확약했다‘며 ”기존 자구계획에 포함된 자구안 이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 담보 제공 등을 통한 추가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태영건설에) 투입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회장은 ”정리할 PF사업장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은 살려 사업을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채권단 여러분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노력은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회견에서 채권단이 지속적으로 요구하온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 그리고 SBS의 지분 매각 및 담보제공에 대해서는 사실상 즉답을 피했다.

윤세영 창업회장과 함께 회견에 참석한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은 “그간의 자구노력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만약,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티와이홀딩스와 SBS주식 매각 또는 담보제공해 태영건설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계열사와 윤세영 오너 일가로부터 총 430억원을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