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 UNGC, RBA 등 ESG 관련 국제이니셔티브·연합체 가입

국내외 안전·환경 등 ESG규제 및 사회적 요구에 따른 대응으로 보여

LGD ESG경영강화 글로벌이니셔티브 가입 사진 LG디스플레이

[미디어SR 박민석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30일 ESG경영 강화를 위해 RBA(책임감 있는 산업연합, 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및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올해 상반기에 ESG 관련 이니셔티브와 연합체 가입했다"며 "사업 및 전 영역에서 ESG경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RBA는 ▲노동 ▲환경 ▲안전보건 ▲기업윤리 ▲경영시스템 등 5개 분야 43개 표준으로 구성된 행동규범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애플, 인텔 등 170여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RBA가입을 계기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경영을 보다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국내외 사업장뿐 아니라 협력업체까지도 RBA 행동규범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경영활동과 공급망 전반을 엄격하게 점검하고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RBA 산하의 광물 관련 글로벌 협의체 RMI(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연합, 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에도 참여한다.

LG디스플레이는 RMI가 확보하고 있는 광물 원산지 및 제련소 정보와 회원사간 공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인권, 환경 문제가 없는 윤리적이고 투명한 광물 구매 체계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RBA와 함께 세계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발적 이니셔티브인 UNGC에도 가입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UNGC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정립해 제시하고 있으며, 157개국에서 HP, 마이크로소프트, GM 등 1만 4000여개의 기업 및 기관이 가입되어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국내 중대재해처벌법 및 최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제도 등 환경, 안전 등 ESG관련 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남상욱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디어SR에 "(ESG관련 이니셔티브 및 연합체 가입은) 국내외 중대재해법과 같은 규제 및 사회적인 요구에 따른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특히 업계에서는 종업원 안전사고 및 탄소배출 등 사회·환경적 규제에 대한 압박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ESG 전 영역에 걸쳐 국제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회원사, 공급업체 및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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