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전년동기 대비 46.3% 성장

현금창출능력 '조정 EBITDA' 사상 최대…4406억 원 기록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 투시도(예상). 이미지. 네이버.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 투시도(예상). 이미지. 네이버.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29일 네이버는 2021년 1분기 매출 1조 4991억 원, 영업이익 2888억 원, 조정 EBITDA 440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소폭 감소 원인으로 '임직원 주식보상 비용의 증가'를 꼽았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는 전년동기 대비 23.7%, 전분기 대비 5.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440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 부문은 검색과 광고를 기반으로한 ‘서치플랫폼(7527억원)’이었다. 다음으로는 △커머스(3244억 원) △핀테크(2095억 원) △콘텐츠 (1308억원) △클라우드(817억) 부문이 뒤를 이었다.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은 신규 광고주 유입, 지면 확대 및 매칭 기술 개선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6.8%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3% 감소한 7527억 원에 그쳤다.

특히 성과형 광고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커머스는 SME들의 지속적인 온라인 전환과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0.3%,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 원을 기록했다. SME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개로 확대됐으며,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6개월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1분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네이버 2021년 1분기 실적. 이미지. 네이버. 
네이버 2021년 1분기 실적. 이미지. 네이버. 

핀테크 부문 매출은 외부 제휴처 확대로 결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년동기 대비 52.2%,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2095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한 8조4000억원이었으며, 네이버파이낸셜은 후불결제 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며 씬파일러들을 위한 핀테크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웹툰, 스노우, V LIVE 매출액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동기 대비 40.0%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한 1308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웹툰 유료 이용자가 웹툰 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3% 성장한 점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상반기 내로 왓패드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기술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IP 창작 생태계 조성에 주력키로 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클라우드 전환 수요 확대 지속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71.1%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4.5% 감소한 817억 원을 기록했다. 공공영역에서의 10배가 넘는 매출 증가에 힘입어 클라우드 플랫폼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8%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분기에는 서치플랫폼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신사업 영역들 모두가 큰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등 의미있는 투자와 협력의 성과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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