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국내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 제조에 필요한 에너지를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탄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제품과 공장의 설비를 개선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새로운 시장 진출에 나서기도 합니다.

 

사회공헌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환경 경영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디어SR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7번(에너지의 친환경 생산과 소비), 12번(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13번(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조사했습니다.

 

이번 기획에서는 ① 에너지 전환하고 ② 탄소는 줄이고 ③ 제품을 재활용하거나 개선하고 ④ 친환경 시장에 진출하고 ⑤ 사회공헌에 접목하는 국내 10대 그룹의 주요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편집자 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재단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 사진. 삼성전자

국내 10대 그룹 중 삼성, SK, 한화가 에너지 생산과 소비 전 과정에서 환경경영에 나서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중국에서 제조공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전력을 2020년까지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태양광·지열 발전설비 설치, 재생에너지 공급계약, 재생전력 요금제 등을 활용해 지역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2019년까지 삼성전자가 사용한 재생에너지는 3217GWh다. 삼성전자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 2만6899Gwh에 비해 모자르나 2017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확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SK그룹도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8개사가 205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100% 조달하기로 했다.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수인 반도체 공장에서도 재생에너지로 모든 전력을 충당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앞서 SK는 지난 4일 글로벌 RE100을 주관하는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은 지난 4일 SK그룹 6개사가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이 RE100 신청을 밝힌지 한 달 만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에서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직접 뛰어든 그룹도 다수 있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12월 스페인 세비야 지역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획득해 개발을 완료한 후, 오는 12월 발전소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해당 발전소는 1만3997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에너지를 생산함과 동시에, 1만192대의 차량이 배출하는 5만1977t 규모의 온실가스(CO2)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한화 솔루션은 지난 3일 강원도, 한국가스공사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1488㎡(약 450평) 규모의 부지에 연간 29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시설과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총 300억원을 투자해 조성되는 그린수소 생산단지는 2022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향후 15년 동안 운영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재생 에너지 전환은 사회적 요구가 아닌 필수 투자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그린 뉴딜 이후 지속가능경영에서 우선 순위로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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