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국내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 제조에 필요한 에너지를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탄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제품과 공장의 설비를 개선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새로운 시장 진출에 나서기도 합니다.

 

사회공헌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환경 경영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디어SR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7번(에너지의 친환경 생산과 소비), 12번(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13번(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조사했습니다.

 

이번 기획에서는 ① 에너지 전환하고 ② 탄소는 줄이고 ③ 제품을 재활용하거나 개선하고 ④ 친환경 시장에 진출하고 ⑤ 사회공헌에 접목하는 국내 10대 그룹의 주요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편집자 주]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국내 주요기업들이 시장 내 생존과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막기 위해 탄소배출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온실가스 관리가 자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탄소가격(온실가스 배출권 가격)과 기상이변, 소비자 행동 변화가 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리스크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에 착수하고, 소비패턴 변화와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를 기회로 봤다.

삼성전자는 1년에 네 번, 기후변화 대응 과제를 수립하고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는 온실가스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부 실행 방안을 설정해 분기별로 실천 여부를 엄격하게 평가한다.

제품생산부터 유통, 제품 사용과정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관리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제품생산과정 뿐 아니라, 유통과정, 고객의 제품 사용과정 등 제품이 만들어지고 사용되고 폐기되는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LG전자 또한 제품 생산 단계에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로 탄소 배출절감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생산단계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최종적으로 탄소 중립(Zero Carbon)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2월 외부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배출권 16만6000톤을 확보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러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으로, 올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현재 포스코는 ‘2024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 35% 저감’이라는 목표 아래 2019년부터 3년간 약 1조 800억원의 환경투자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환경부, 경상북도·대구시와 미세먼지 저감 관련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또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내 미세먼지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 향상과 에너지 사용량 등 환경비용 절감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글로벌 금융 기관이 탄소 배출 산업에 대해 좌초 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져 부채로 전환될 위험이 있는 자산)으로 편입시키고 있다”며 “산업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