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국내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 제조에 필요한 에너지를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탄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제품과 공장의 설비를 개선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새로운 시장 진출에 나서기도 합니다.

 

사회공헌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환경 경영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디어SR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7번(에너지의 친환경 생산과 소비), 12번(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13번(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조사했습니다.

 

이번 기획에서는 ① 에너지 전환하고 ② 탄소는 줄이고 ③ 제품을 재활용하거나 개선하고 ④ 친환경 시장에 진출하고 ⑤ 사회공헌에 접목하는 국내 10대 그룹의 주요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편집자 주]

롯데 2020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포스터 자료. 롯데 블로그 갈무리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은 자원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조성하며,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친환경적이고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국내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전략을 수립해 접근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석유화학부터 가공식품 제조, 유통, 외식까지 방대하게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2020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친환경 제품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면, 롯데건설은 건설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성을 고려한 설계, 시공에 나선다.

롯데물산은 시공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75%까지 재활용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마찬가지로 롯데호텔도 폐목재를 활용해 호텔 인테리어를 하는 등 그룹사가 제품과 공정의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LG전자는 냉장고 고효율 컴프레서, 세탁기 고효율 모터 등의 에너지 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출시해 환경경영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효율을 개선해 소비자의 에너지 사용과 비용 지출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키고 있다.

포스코는 폐기물을 쓸모가 없어져 단순히 버려야하는 물질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의 원료로 재사용 가능한 ‘부산물’ 자원으로 인식하고 2019년 제철소에서 발생한 부산물의 98.3%를 시멘트, 비료, 제철원료 등으로 재활용했다. 포스코는 2024년까지 부산물 자원화를 98.9%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톤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정 개선 연구개발에 933억원을 집행했다. 또한 광양 LNG 발전 효율 개선, 포항 파이넥스 공장 집진기 인버터 설치 등 에너지 회수설비와 공정 개선 진행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해 총 479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철강 공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혁신기술 개발과 제철소 주변 주요 기관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GS그룹 역시 GS칼텍스를 중심으로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스펙의 제품 생산에 나서는 것은 물론 원료의 환경 친화성을 살피고 있다.

GS칼텍스는 친환경 제품인 `2,3-부탄다이올`의 올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2,3-부탄다이올은 로션과 앰풀, 마스크팩, 핸드크림 등에 사용된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올해 판매된 2,3-부탄다이올은 앰풀 500만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부탄다이올은 기존의 화학 공정으로 제조되는 유사 물질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40%이상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바이오 공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GS칼텍스는 원료 구매부터 생산, 판매,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환경법규보다 더 엄격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분해해 원료로 만드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한화 솔루션 케미칼 부문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중이다.

또한 현재까지는 플라스틱을 만들 때 석유 화석원료에 전적으로 의존해왔지만 앞으로는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점차 줄이는 '탄소 중립' 실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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