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총금액. 자료. 은행연합회
2019년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총금액. 자료. 은행연합회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 은행권이 작년 한 해 동안 사회공헌활동에 역대 최대 수준인 1조원이 넘는 거액을 지원했다.

은행연합회가 23일 공개한 '2019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외 22개 금융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은 지난해 사회공헌사업에 총 1조1359억원을 지원했다. 전체 기관 당기 순이익 대비 9% 수준이다. 

이는 직전 연도(9905억원) 대비 14.7% 증가했을 뿐 아니라 은행연합회가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은행권 사회공헌 실적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은행권은 서민금융(마이크로크레딧) 분야에 가장 많은 5579억원(49.1%)을 지원했고, 지역사회·공익 분야 3702억원(32.6%), 학술·교육 1011억 원(8.9%), 메세나·체육 869억원(7.7%), 환경 137억 원(1.2%), 글로벌 61억 원(0.5%) 순으로 지원했다.

한편 자금 성격상 사회공헌활동 금액에는 포함하지 않은 새희망홀씨 등 서민대출은 지난해 총 4조300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은행별 사회공헌활동 실적. 자료. 은행연합회
2019년 은행별 사회공헌활동 실적. 자료. 은행연합회

은행별로 보면 5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사회공헌활동에 가장 많은 금액인 1961억원을 썼다. 그다음으로는 KB국민은행(1811억원), NH농협은행(1592억원), 우리은행(1483억원), 하나은행(1380억원) 순이었다.

서민금융대출에서도 신한은행이 앞섰다. 신한은행은 저신용 저소득자 지원을 위한 은행권 공동 서민금융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지난해 6369억원 지원하는 등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총 9471억원의 서민대출을 지원했다. 

서민대출 지원 실적은 신한은행 다음으로 하나은행(6389억원), 우리은행(6270억원), KB국민은행(5846억원), NH농협은행(5505억원) 순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 2018년부터 3년에 걸쳐 연평균 1조원,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은행권이 공동으로 약속한 대로 2018, 2019년에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올해까지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 실적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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