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BK기업은행
사진. IBK기업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 IBK기업은행이 코로나19 금융 지원에 사용할 목적으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채권 만기는 5년이며 미국 국채 금리에 72.5bp를 가산한 수준인 1.04%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한국물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통해 낮은 금리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소셜 본드란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에 자금의 용도가 제한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중의 하나다.

기업은행은 2018년 8월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소셜본드를 발행해 5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이로써 기업은행이 발행한 외화 소셜본드는 총 10억달러 규모로 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이번 채권을 통해 발행한 자금은 기존에 기업은행이 진행하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면서 "내년 7, 8월경 홈페이지를 통해 자금 집행 결과, ESG 효과 등을 게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에는 지난 2018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소셜본드 집행 결과가 기업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이번 소셜본드 발행과 관련해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다양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성공적인 채권 발행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은행이 한국물 시장에서 코로나19 관련 채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 4월 KB국민은행에 이어 기업은행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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