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의 외화 소셜 본드는 카드사 중 최초 사례

외화 공모채권 발행도 금융위기 이후 카드사 최초

9월 28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창립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신한카드
9월 28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창립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신한카드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신한카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외화 소셜본드를 발행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미화 4억달러 규모의 소셜 본드(Social Bond)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ESG채권 중 하나인 소셜 본드는 중소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신한카드가 이번에 발행한 외화 소셜 본드는 카드사 중 최초이며, 외화 공모채권 발행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카드사로서는 처음이다.

특히 이번 청약은 주문의 82%가 아시아, 18%가 유럽·중동에서 모집됐다. 전 세계 100개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해 모집금액의 3.8배인 15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또한 이번 채권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A2', 스탠다드앤푸어스(S&P)로부터 'A-'의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다. 

최종 가산금리는 107.5bp로,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 대비 32.5b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만기는 5년이며 총 조달비용은 원화로 환산 시 1.2% 중반대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모집된 자금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대출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아직 구체적인 사용처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자금 사용이 완료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되며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사로, DBS와 MUFG가 보조 주관사로 참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