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연합회
자료=은행연합회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변동형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당장 코픽스를 추종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인하도 예상된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3.84%)보다 0.18%p 하락한 3.66%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4%대로 내려온 코픽스는 이로써 두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코픽스 하락폭의 경우, 지난해 11월 대비 지난해 12월 하락폭(0.16%p)보다도 0.02%p 가량 확대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코픽스 인하로 인해 국내 기준금리(3.5%)와의 격차는 기존 0.34%p에서 0.16%p로 대폭 축소됐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8개 시중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한편, 두 달 연속 하락한 신규취급액과 마찬가지로 잔액 기준 코픽스 또한 3.87%에서 3.84%로 0.03%p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잔액 기준 코픽스와 달리 전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금리를 산출한다. 그런 까닭에 잔액 기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차주는,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달 연속 하락한 1월 코픽스의 여파로 빠르면 오는 16일부터 1월 코픽스가 반영된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또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과 동일한 3.29%,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 새 연 3.67%~3.77%로 전월(3.91%~3.96%) 대비 상하단은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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