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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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지난해엔 롯데백화점이 신세계·현대에 매출과 영업익 모두 앞서며 업계 1위를 되찾았다.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매출만큼은 1위를 유지했지만 영업익이 신세계에 추월당해왔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매출 3조3033억원, 영업익 5084억원을 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이 매출 2조5570억원, 영업익 4399억원으로 뒤를 쫓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매출 2조4026억원, 영업익 3562억원을 냈다. 

이런 실적 성장 요인으론 롯데백화점은 해외 패션과 남성·스포츠, 식품 상품군 중심으로 오프라인 실적 개선이 꼽힌다. 판촉비 등 비용 효율화도 주효했다. 무엇보다 지난해엔 자산 손상 규모 축소로 순이익이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는 생활 부문(33%) 확대와 여성·식품이 성장세를 이었다. 신세계는 무엇보다 지난해 강남점이 국내 처음으로 단일 점포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경우 명품과 영패션, 스포츠, 화장품, 식품 등 전 부문에 걸친 매출 호조로 매출이 4.9% 늘었다. 다만 영업익은 인건비 수도광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증가 영향으로 226억원이 줄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점포수 33개로 신세계 12개, 현대 16개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이처럼 점포수 차이가 큰데 신세계가 따라잡는 실적을 올린 것은 점포 당 매출이 높아서다. 전체 점포수는 롯데백화점이 가장 많지만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20위권에 든 점포수가 가장 많다. 신세계가 8개, 현대 5개, 롯데는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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