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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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해 그로서리(마트·슈퍼), 이커머스 등 사업부별 전반적으로 영업익이 개선되면서 실적 가이던스(5050억원)에 부합했다. 순이익은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무엇보다 백화점이 해외 패션과 남성·스포츠, 식품 상품군 중심으로 오프라인 실적이 개선되며 롯데쇼핑 전체 영업익을 견인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4분기 매출 3조6329억원, 영업익 2024억원이라고 8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매출은 4.1% 줄고 영업익은 117.4% 늘어난 것이다. 

지난 한 해 연간 누계로 보면 매출은 14조5559억원, 영업익은 5084억원이다. 2022년에 비해 매출은 5.9% 줄었지만 영업익은 31.6%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분기 매출 9317억원, 영업익은 2102억원이다. 이는 2022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4.7% 늘고 영업익은 19.8%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업익은 백화점 오프라인 실적 증가로 기존점 매출, 매출총이익률이 늘면서 판매관리비 효율화 등을 통해 개선됐다. 

연간 누계 매출은 3조3033억원, 영업익은 4778억원이다. 2022년에 비해 매출은 2.2% 늘고 영업익은 3.2% 줄었다. 

할인점 롯데마트는 4분기 매출 1조3490억원, 영업익은 75억원이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1% 줄고 영업익은 17.6% 확대된 것이다.  

연간 누계 매출은 5조7347억원, 영업익은 873억원이다. 이는 2022년에 비해 매출은 2.9% 줄고 영업익은 80.4% 증가한 것이다. 

롯데슈퍼는 4분기 매출 3086억원(-0.5%), 영업손실 17억원이다. 연간 누계 매출은 1조3063억원(-2.7%), 영업익 256억원이다. 영업익은 2022년에 비해 311억원이 늘며 흑자 전환했다. 

이들 그로서리 마트·슈퍼는 국내 경우 내식 수요 증가로 신선 식품 중심 기존점 매출 증가 트렌드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며 영업 적자가 축소됐다.

4분기에 이커머스 롯데온은 매출 380억원, 영업손실 211억원이다. 2022년 4분기에 비해 영업손실을 24억원 줄였다. 연간 누계 매출론 1351억원(19.4%), 영업손실 856억원이다. 특히 롯데온은 영업손실을 2022년에 비해 703억원 가량 줄였다. 

롯데온 경우 그로서리 물류비, 정보 기술(IT) 운영비와 판관비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적자가 축소됐다.

롯데홈쇼핑은 4분기 매출 2601억원(연간 9418억원), 영업익 100억원(연간 83억원)이다. 2022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5.2% 줄었지만 영업익은 120억원이 늘며 영업 적자에서 영업 흑자가 됐다. 홈쇼핑은 산업 트렌드 부진으로 취급고와 순매출이 줄었지만 온라인 포트폴리오 조정과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익이 흑자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와 전자제품전문점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각각 1692억원(연간 5621억원), 5785억원(2조6101억원)을 올렸다. 두 사업부 모두 영업손실은 각각 27억원(연간 손실 84억원), 100억원(연간 영업익 82억원)이다. 다만 2022년 4분기에 비해 롯데시네마는 손실이 10억원(연간 손실 92억원) 더 늘었지만 하이마트는 영업익이 347억원(연간 602억원)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하이마트는 불경기 지속으로 소비 감소, 점포 효율화 작업, 온라인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매출총이익률 증가, 판관비 구조적 개선으로 영업 적자가 축소됐다"고 했다. 

이어 "컬처웍스는 영화관 관람객 수 증가와 콘텐츠 사업 매출이 늘었다"며 "투자, 배급 작품 흥행 부진과 고정비 증가로 영업 손실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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