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쇼핑.
/ 사진=롯데쇼핑.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롯데쇼핑은 3분기에 백화점이 부진하며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감소했다. 백화점은 따뜻한 날씨로 영업익 30%가 줄었다. 백화점과 함께 홈쇼핑, 시네마도 매출·영업익 모두 줄었다. 특히 홈쇼핑은 영업익이 적자 전환했다. 

이와 달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온은 영업익이 50~150% 큰 폭 늘고 적자를 줄이며 선전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영업익이 지난해에 비해 5000% 이상 늘며  반등했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7391억원, 영업익 1420억원이라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6.8% 줄고 영업익은 5.3% 감소한 것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3분기에 롯데백화점은 매출 7530억원, 영업익 74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 줄고 영업익은 31.8% 감소한 것이다. 

매출 감소 요인으론 평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인한 가을·겨울철 상품 판매 부진이 꼽힌다. 지난해 3분기의 높은 베이스 부담도 매출이 줄어든 요인이다. 또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부담으로 판매관리비가 늘며 영업익이 줄었다.

할인점과 슈퍼, 이커머스, 전자제품전문점은 3분기에 영업익이 크게 늘었다. 

할인점 롯데마트는 3분기 매출 1조5170억원, 영업익은 51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8% 줄고 영업익은 57.3%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과일·채소·축수산 신선 식품과 가공 식품, 주류 카테고리 중심으로 기존점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총이익률 확대와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익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 롯데온은 매출 320억원, 영업 손실 230억원을 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25.9% 늘고 영업익은 적자폭을 150억원 가량 줄이며 선방했다. 무엇보다 이런 실적 개선엔 뷰티·명품·패션·키즈의 버티컬 커머스 중심의 손익 구조 개선이 꼽힌다. 이외 IT 역량 내재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개선과 CS 대응 시스템 고도화, 비용 효율 개선도  요인이다. 

롯데슈퍼는 3분기 매출 3470억원, 영업익은 140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3% 줄었지만 영업익은 146.6% 확대되며 큰 폭 개선됐다. 마트·슈퍼 통합 소싱 효과로 식품 상품군 중심으로 신장했다. 판관비 절감과 매출총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익이 늘었다. 

전자제품전문점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 7260억원, 영업익 360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16.9% 줄고 영업익은 5179.9% 확대됐다. 매출은 경기 침체로 인한 내구재 소비 감소 등으로 줄었지만 영업익은 매출총이익률 증가와 판관비 구조적 개선 등으로 늘었다. 

홈쇼핑과 컬처웍스는 고전했다.

롯데홈쇼핑은 3분기에 매출 2190억원, 영업손실 80억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4.3% 줄고 영업익은 적자 전환했다. 특히 영업익은 매출총이익 감소 등이 요인이다.

같은 기간 롯데시네마는 매출 1540억원, 영업익 3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18.2% 줄고 영업익은 85.1% 감소한 것이다. 매출 감소는 영화관 흥행작 부족으로 입장객이 줄어든 탓이 크다. 콘텐츠 사업도 투자·배급 작품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같은 이유로 영업익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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