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 폭등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사진.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사진. 한국거래소.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 거래일에 코스닥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특히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56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약 3년 3개월만으로, 역대 12번째이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날은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라 2차전지 종목들이 폭등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2차전지 종목의 경우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 위한 환매수)으로 인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투심이 쏠렸다. 

실제 코스닥 내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는 이날 오전에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또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엠텍, 엘앤에프, 포스코DX 등 2차전지주도 전 거래일 대비 20%이상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사이드카는 과도한 상승이나 하락을 잠깐 진정시는 효과가 있다"며 "매수 사이드카 이후 다음 날 매도 사이드카 발생할 경우도 있기에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