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광주비엔날레.미술관.사직공원전망대 야경 등 예술투어

[광주=데일리임팩트 김화진 기자]

제14회 비엔날레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19 이후 4년만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올해 비엔날레에서 하루동안 둘러볼만한 예술 관련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비엔날레 본 전시관.
비엔날레 본 전시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14회 광주비엔날레가 내달 7일부터 7월9일까지 94일간 열린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라는 주제로 이숙경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준비가 한창인 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았다. 

이번 주제는 '세상에서 유약한게 물이라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물을) 이겨내지 못한다'는 의미의 도덕경 '유약어수'에서 차용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세계 9개국의 80여명 작가가 참여하며 40여명 이상의 작가들이 신규 커미션 및 신작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잊혀진 과거와 역사를 현재로 소환하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는 본 전시관 뿐만 아니라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지에서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국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동곡미술관, 은암미술관, 이강하미술관, 10년후그라운드, 양림미술관 등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1층 홀 전경.
광주시립미술관 1층 홀 전경.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예술여행 여행코스로 가기 좋은 곳 비엔날레를 둘러보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이 있다. 중외공원에 벚꽃도 만발해 산책과 관람을 동시에 즐기는 것ㄷ 좋을 듯 하다. 

광주시립미술관 '여행! 지금떠납니다' 전시 모습. 
광주시립미술관 '여행! 지금떠납니다' 전시 모습. 

 

지금은 '여행! 지금 떠납니다'라는 어린이 체험형 전시도 6월25일까지 열리고 있다. 

다섯명의 작가들이 마치 실제 여행을 하면서 볼 수 있을 법한 다양한 풍경과 사물 등을 통해 일상적이면서 동시에 낯선 여행 속 이야기들을 담아낸 작품들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의 전시 일정은 30일 4.3 기억투쟁-새김과 그림 4월4일 김호석-검은 먹, 한점 4월5일 광주비엔날레 네덜란드 파빌리온 등이다.

동곡미술관 2층 전시관 모습.
동곡미술관 2층 전시관 모습.

△동곡박물관

지난 2020년 12월에 개관한 동곡미술관. 보문고 앞 위치해 있지만 아직 광주에서도 모르는 이가 많다. 

4월7일부터는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의 '잠이 든 물은 무엇을 꿈꾸는가'라는 주제로 이탈리아 파빌리온 전시가 시작된다. 

현재는 2층 전시관에서 '한민족의 뿌리 : 고조선부터' 전시가 진행중인데 국내 유일의 고조선 유물인 청동제 방패형동기 한 쌍을 비롯, 고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비파형동기, 세형동검, 간돌검, 간두령 등을 전시하고 있다.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망라한 유물 205점이 전시중이다. 동곡박물관은 종방한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지이기도 하다. 

광주공연마루 무대 모습.
광주공연마루 무대 모습.

△광주공연마루

매주 수~일요일 오후 5시면 무료 광주국악상설공연이 열린다. 전통 국악에서 창작국악, 퓨전국악에서 사물놀이, 우리춤까지 흥겨운 한마당이 한시간씩 펼쳐진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창극단, 향산주소연 판소리보존회, 앙상블 련, 판소리예술단 소리화, 창작국악단 도드리, 예술이 숨쉬는 곳 예락, 루트머지, 소리극단 도채비, 타악그룹 얼쑤, 국악그룹 각인각색,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 풍물세상 굿패마루, 빛고을 무등가야금연주단 등이 돌아가면서 한달 내내 출연한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황톳길의 모듬전 메뉴.
황톳길의 모듬전 메뉴.

△황톳길 사동점

광주에는 많은 미식가들이 찾는 한식집이 많다. 그 중 사직공원 전망대와 가까운 한식 맛집을 찾았다. 

살짝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면 예쁜 집이 하나 나온다. 홍어수육삼합, 모듬전, 도토리묵잡채, 들깨옹심이수제비 등 얌전하고 정성스러운 한 끼를 받아볼 수 있다. 

광주사직공원전망타워 
광주사직공원전망타워 

△광주사직공원전망타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사직공원 전망타워에서 바라보는 광주 시내의 야경이 일품이다. 전망타워의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이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조용히 나누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타워 아래 야외는 미디어사파드 영상이 황홀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명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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