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본전시 ...국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 참여

[광주=데일리임팩트 강보윤 기자]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전경/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전경/광주비엔날레 제공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오는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열리며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본전시와 함께 전시 기간 국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여 광주 전역이 문화예술의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비엔날레는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작품 설치 작업이 3월 중순부터 본격화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항공과 배로 작품 운송이 시작되었으며, 3월 초부터 작품이 반입되고 있다. 본전시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서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도 조성 공사 막바지에 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소주제별로 전시 공간이 구획되는데, ‘은은한 광륜 (Luminous Halo)’은 광주의 정신을 영감의 원천이자 저항과 연대의 모델로 삼는다. ‘조상의 목소리(Ancestral Voices)’는 전통을 재해석해 근대성에 도전하는 예술적 실천을 탈국가적으로 조명한다. ‘일시적 주권(Transient Sovereignty)’은 후기 식민주의와 탈식민주의 미술 사상이 이주, 디아스포라 같은 주제와 관련해 전개된 방식에 주목한다. ‘행성의 시간들(Planetary Times)’은 생태와 환경 정의에 대한 '행성적 비전'의 가능성과 한계를 살펴본다.

이번 비엔날레의 전시 공간 디자인은 짧은 기간 열리는 비엔날레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친화 모듈식 구조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예술감독이 광주에 상주하면서 설치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3월 중순부터 작가들이 신작 제작 및 설치를 위한 광주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3월 말 손님 맞을 채비를 완료하고 4월 6일 개막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데일리임팩트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으며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 “여느 때보다 최장 기간 동안 광주의 다채로운 장소에서 펼쳐지는 이번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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