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KDB산업은행 사외이사. 사진. 각 사 제공
(왼쪽부터)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KDB산업은행 사외이사. 사진. 각 사 제공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Sh수협은행이 5인의 수협은행장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12일 Sh수협은행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차기 수협은행장 서류합격자 5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차기 행장 공모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8일 면접 대상자를 발표했다. 

강명석·김진균·김철환·고태순·손교덕 후보 5인 모두 기본 자격이 충족됐다고 판단돼 서류전형에 통과하고 이날 면접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명석 수협은행 전 상임감사, 김진균 수석부행장, 김철환 집행부행장은 수협은행 내부 출신으로,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KDB산업은행 사외이사는 외부 출신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현재 면접장에 행추위원들이 집결해 금일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행추위원 간 논의가 끝나는 대로 오늘이나 내일 중 최종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각각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의 추천을 받은 위원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정부 측 후보와 수협은행 내부 출신 후보의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특히 BNK경남은행장을 지낸 손교덕 사외이사는 유일하게 은행장 경험을 지닌 후보로서 정·재계 인맥도 두터워 유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지난해 여신금융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김주현 현 여신금융협회장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바  있다.

수협은행 내부에서는 2017년 수협은행장 공모 당시 이동빈 현 행장과 경합을 벌였던 강명석 전 상임감사, 현직 수협은행 임원이라는 강점을 지닌 김철환 부행장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동빈 행장의 심복으로 알려진 김진균 수석부행장은 영업 능력을 살려 고속 승진을 일궈낸 내부 인사다. 

한편 다소 촉박한 일정과 제각기 이해관계가 다른 행추위원 구성 등으로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행장 선임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행추위 3분의 2, 즉 4명 이상의 행추위원이 찬성해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빈 현 행장의 임기가 오는 24일 만료되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져도 행추위는 24일 전까지 최종 후보 확정과 이사회 승인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은 24일까지 최종 후보자가 좁혀지지 않으면 행장 후보 재공모에 나설 여지도 열어두고 있다. 차기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이동빈 행장이 직위를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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