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 KDB산업은행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 KDB산업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6년 만에 연임에 성공했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10일 3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2023년 9월 10일까지 3년 더 산업은행을 이끈다. 

11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이날부터 제39대 산업은행 회장으로 연임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취임식 등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오늘 바로 업무를 보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산업은행 역사상 네 번째 연임에 성공한 수장이다. 1954년 산업은행이 설립된 후 초대 구용서 전 총재, 김원기 전 총재, 이형구 전 총재가 연임한 후 1994년부터 산업은행 수장이 연임한 경우는 없었다. 

26년 만의 연임이라는 기록적인 상황에서도 이동걸 회장은 산적한 현안의 해결을 위해 쉬어갈 틈 없이 분주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 참석해 아시아나항공 노딜(매각 무산)을 공식화하고 지원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동걸 회장은 아시아나 항공 노딜에 따른 플랜B를 보고한다. 

그리고 이날 오후에는 곧바로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2조원 규모의 기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과 KDB생명의 매각 작업, 두산그룹 경영 정상화 등의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 펀드의 관리도 산업은행이 실무를 맡고 있어, 두 번째 임기 시작부터 이 회장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