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의 혁신과 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의 혁신과 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토종 금융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가 탄탄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이달 중 자산 20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199조 5000억원을 달성함에 따라 이달 중 자산 200조원을 넘길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9월 100조원의 자산을 돌파한 후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새마을금고가 8년 만에 자산을 두 배로 불릴 수 있었던 배경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꾸준한 성장에서 찾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새마을금고의 꾸준한 성장 비결은 '고객 신뢰'"라며 "오랜 시간 보여준 안정적인 시스템과 견고한 재무구조가 고객들의 믿음을 얻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는 은행보다도 14년이나 앞선 지난 1983년부터 일찌감치 예금자보호기금을 도입하는 등 안정적 시스템을 갖춰 왔다. 새마을금고는 탄탄한 자체 내구력으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공적자금 지원없이 무난히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또한 타 상호금융권과 비교해 건전한 재무구조도 고객 신뢰의 밑바탕이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1.8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였다. 이는 타 상호금융권 각각의 평균인 2.13%, 2.41%와 비교했을 때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의 총여신 중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로,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여신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고객 신뢰에 보답하듯 새마을금고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기준 약 1600억원을 사회공헌사업에 투자했다. 지역 새마을금고 실정에 맞춰 스포츠센터, 요양원, 노인복지관, 어린이집 등을 직접 운영하면서 문화교실, 산악회, 노래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지난 5월 기준 6135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을 지원했으며, 헌혈 릴레이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코로나19 피해 지역민들을 마치 가족처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해왔다"면서 "자산 200조원 시대에 걸맞은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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