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상인 등 위한 긴급대출 370억원 돌파...지역사회 버팀목 역할 톡톡
새마을금고, 4월말 자산 195조원으로 올해 안에 200조원 달성 눈앞에
'찾아가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통해 이익 발생시 사회공헌으로 환원

새마을금고의 혁신과 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전국 1300개 법인과 지역 영업점 3200여곳을 운영하는 새마을금고(회장 박차훈)가 코로나19 위기시 지역민들에게 긴급자금대출 지원을 통해 '포용적 금융'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실시 중인 소상공인 긴급금융지원 규모가 6,135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새마을금고 긴급자금대출은 370억원, 원금 상환 유예는 5765억원 가량 실행됐다. 새마을금고가 코로나19탓에 시름에 빠진 영세 상공업자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도우미이자 해결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새마을금고는 당초 500억원 한도에서 긴급자금대출을 지원했으나, 최근 급증한 수요를 감안해 그 두 배인 1000억원으로 한도를 상향조정했다. 금리는 3~4%대로 1차 정부 소상공인 긴급대출 보다는 높지만 2차 긴급대출 금리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오는 18일 2차 긴급대출 개시 전 한 달가량의 공백기 동안 소상공인들의 긴급 위기상황을 타개하는 대체상품으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새마을금고 긴급자금대출은 정부 지원이 아닌 새마을금고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상품"이라며 "따라서 정부 긴급대출과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 신용대출 금리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대출 금리를 제공한다"며 "보통 대출 실행까지 2~3일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4월 말 기준 자산 195조원으로, 올해 안에 20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구촌이 코로나19 여파로 휘청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전성 지표를 양호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오히려 금융지원 규모를 늘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1.8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를 기록했다. 타 상호금융권 평균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각각 2.13%, 2.41%인 점을 고려하면 '우수' 평가를 받을만 하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2000만 회원의 신뢰로 지난 2012년 9월 자산 100조원을 달성한 지 8년 만에 꾸준히 성장해 자산 2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새마을금고는 '찾아가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익이 발생하면 대부분 사회공헌으로 환원한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559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투자·지원했다. 더욱이 지역 새마을금고 실정에 맞춰 스포츠센터, 요양원, 노인복지관, 어린이집 등을 직접 운영하면서 문화교실, 산악회, 노래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200조 시대 비전으로 사회공헌활동의 확대 외에도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자산 200조 시대에 만족하지 않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마을금고 백년대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스마트뱅킹 리뉴얼 작업을 최근 마무리한 데 이어 △디지털 창구시스템 구축 △새마을금고 회원정보 통합 및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자동화기기의 바이오인증 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강도높게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