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단 한명의 코로나 확진자도 없었지만 선제적으로 재택근무 결정
'진정한 이웃금융'...최근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5억3000만원의 성금 기부해

8월 31일 김기창 전무이사(사진 중앙) 주재로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긴급 업무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8월 31일 김기창 전무이사(사진 중앙) 주재로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긴급 업무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새마을금고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중앙회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31일 김기창 전무이사 주재로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긴급 업무회의'를 소집하고 재택근무 실시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 부문장과 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본부회관 외 근무자는 화상회의로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새마을금고는 9월 1일부터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 1000명가량의 중앙회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면서 "다만 중앙회가 계속 건재하게 유지돼야 일선 금고 지원 기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택 근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해 지난 28일 기준 약 403억원의 긴급자금대출과 1조600억원의 상환 유예를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코로나19 외에도 최근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 수해지역 피해 고객을 위한 지원에도 힘쓰는 등 '진정한 이웃금융'으로서의 역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7일 집중호우 수해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5억3000만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전사적 차원으로 이뤄진 모금으로, 전국 1288개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이 참여해 성금을 보탰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이날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연이은 태풍 소식으로 수해 피해 복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새마을금고가 한마음 한뜻으로 모은 성금이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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