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설립 플러스, 한때 100만 명이 넘는 가입자 확보하기도

풀러스 서영우 대표. 구혜정 기자
풀러스 서영우 대표.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승차공유 스타트업 풀러스가 유상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사실상 사업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22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풀러스는 지난 19일 사용자 공지에서 "카풀 이용 제한 및 코로나19로 인해 유상 카풀 시장이 축소됐고 이에 전면 무상 서비스로의 전환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용자를 위한 정산과 환불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풀러스가 유상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사실상 사업을 접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3월 설립된 플러스는 카풀 서비스로 인기를 끌며 한때 1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택시업계 등의 반발에 부딪힌 데다 지난해 3월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카풀 시간을 제한하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8년부터 풀러스를 이끌어운 서영우 대표 또한 지난달 사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풀러스는 카풀 제한 이후 신사업을 구상해왔다"면서 "그러나 현 모빌리티 산업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유료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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