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산기부의날 선포식 열려, "상속제 감면제도 도입 한목소리"
대한민국 유산기부의날 선포식 열려, "상속제 감면제도 도입 한목소리"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9.09.10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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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앞줄 세번째 부터) 홀트아동복지회 김호현 회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일하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 차흥봉 웰다잉시민운동 이사장, 이재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기아대책 전응림 부회장, 정해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윤종선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상임이사. 제공 : 한국자선단체협의회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한국 유산기부의날 지정을 위한 `대한민국 유산기부의 날 선포식`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기부문화선진화포럼(공동대표 원혜영·이주영 국회의원, 이일하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 등 40여개 단체가 유산기부활성화준비위원회로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선포식에서 한국자선단체협의회는 세계 많은 국가들이 매년 9월 13일을 국제 유산기부의 날로 정하고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행사를 주최한 국회기부문화선진화포럼 원혜영 공동대표는 "사람들이 생전 재산을 죽기 전 좋은 데 쓰면서 의미 있게 삶을 마무리하려고 해도 한국에는 이를 실천하는데 현실적인 문화적, 제도적 장애물이 너무 많다"며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범국민적-범정부적인 유산기부 활성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일하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은 유산기부를 통해 개인의 자산이 공적 영역으로 유입되어 복지 사각지대와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유산기부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을 변화하고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법 제도적 인프라 구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포식에 자리한 국회의원을 포함한 기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유산기부 문화와 제도가 기부 선진국과 비교하면 뒤처지고 있어 관련 입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부문화선진화포럼 공동대표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우리나라 유산기부 현황을 보면 미국이나 영국 등 기부 선진국과 비교했을 대 너무 격차가 커 안타깝다"며 "유산기부의 날 선포를 계기로 앞으로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반드시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유산기부가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오늘 중으로 유산 10% 이상 기부자에게 상속세를 10% 감면해주는 상증세법 개정안을 오늘 중으로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산 10% 이상 기부자에게 상속세를 감면해주는 것은 김병욱 의원 외에도 다수 자선단체와 의원들이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해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는 제도다.
 
김희정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미디어SR에 "최근 한국갤럽을 통한 설문에서 26.3%가 유산기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유산의 10%를 기부하면 10% 상속세 감면하는 제도가 있을 경우 기부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51.6%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해외에 비해 뒤처진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해당 법안의 조속한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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